[뉴스핌=이연춘기자] "단합된 조직력과 강화된 사업역량을 통해 올해 대한통운·한국복합물류·아시아나공항개발 통합운영 3사 매출액 2조3500억원과 영업이익 1574억원을 조기에 달성하자."
지난해 구원투수로 나선 이원태 대한통운 사장이 취임 1년을 맞아 공격적인 경영 전략을 세웠다. 이 사장 취임 후 대한통운은 본격적인 체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모기업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위기에 빠진 가운데 대한통운의 올해 목표실적이 그룹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대한통운 창사이래 첫 금호아시아나그룹 출신 대표이다. 물류업계 1위인 대한통운을 비롯해 한국복합물류와 아시아나공항개발까지 3개사를 책임진다.
지난 1년은 현장을 자주 찾으면서 'NEW 대한통운'의 큰 그림을 그려나갔다. 외부 행사, 거래처 방문 등으로 바쁜 일정 중에도 틈틈이 전국의 항만 현장과 택배터미널 등을 방문하는 등 현장중시 경영으로 분주한 행보를 보였다.
현장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한편 지역별 주요 현안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올해 이 사장은 경영방침으로 글로벌 표준화(Global Standardization) 추진을 통해 세계 어디에서나 통용되는 기준과 경영시스템을 구축해 세계적인 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대한통운의 강점인 자산과 조직력을 더욱 강화해 회사를 세계적인 자산형 물류기업으로 키워나가자고 역설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대해서는 "지난해 개설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사무소에 이어 자유무역협정(FTA) 합의로 교역량 증가가 예상되는 국가들에도 수익성을 면밀히 검토해 단계적으로 거점을 설치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또 택배사업부문에서 개인 대 개인(C2C) 물량 점유율을 확대하고 대한통운만의 차별화한 서비스를 발굴하는 등 품질향상에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프로세스 개선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 사장은 "끊임없이 매출과 수익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모든 경영활동에서 효율성과 생산성을 중시하고, 스피디한 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사장은 "단합된 조직력과 강화된 사업역량을 통해 올해 경영목표인 대한통운, 한국복합물류, 아시아나공항개발 통합운영 3사 매출액 2조3500억 원과 영업이익 1574억 원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장은 1972년 금호석유화학으로 입사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 금호고속 등 그룹의 주요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현 계열사 사장들 가운데 가장 맏형인 이 사장은 지난 금호실업(82년)과 아시아나항공(91년)에서 박삼구 명예회장과 사장과 임원으로 만나 6년여 동안 손발을 맞춰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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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