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알코아를 필두로 4/4분기 미국 어닝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향후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높은 실업률로 인해 정체하면서 다시 역풍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0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기업들은 비용의 상승과 경쟁의 심화로 수익 모멘텀이 약해질 것이라고 예상된다. 일부 업종은 세제 감면 혜택 등으로 수익이 완만하게 상승하겠지만 대부분의 업종들은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지난해 4/4분기 기업들의 순익은 1년 전과 비교해 약 9.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이달 들어 다우존스 평균 역시 지난 2008년 5월 이후 최고치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예상 외로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어도 항공 분야와 식품, 건설 등 여전히 회복세가 뒤쳐지고 있는 업종들은 매도 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항공 업종은 임금 인상과 제트 연료 가격의 오름세로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 고용시장의 부진으로 기업들의 향후 실적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실업률과 둔화되도 있는 임금 인상 폭으로 내수가 앞으로도 살아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약 110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올해 고용 여건이 지난해와 비교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실업률은 연말까지는 9%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세제 감면 혜택으로 고가의 상품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면서 기업드르이 투자와 더불어 고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전망에 동의하지 않는 전문가들은 이미 기업들은 세제 혜택 효과를 올해 예산에 반영한 상태이기 때문에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