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스텔스 전투기와 대항모 미사일 등 전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미국이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중국 방문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이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개발속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의 현지 언론들은 새로운 스텔스 전투기로 알려진 젠-20의 개발과 관련된 사진들을 공개한 바 있다.
게이츠 국방장관은 중국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미국 정보기관이 예상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의 대항모 미사일 개발에 대해서는 "중국의 움직임에 대해 주목해야 하며 우리가 가진 프로그램을 통해 적절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군사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개발하고 있는 이같은 군사 기술들로 인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 정부의 영향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앞서 게이츠 국방장관은 미국이 전투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전자전 장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