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기자] 이번 주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여전히 강세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보고서 등의 거시지표가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는 81.081로 전날 대비 0.4% 가량 상승했다. 주간 기준으론 2%나 오른 수준.
이날 발표된 미국의 12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 증가수가 예상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전월 대비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이에 달러/엔는 소폭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83엔을 상회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용 지표가 기대 이하였지만 유로존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달러화를 지지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에 따라 특히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1.30달러 선을 넘서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달러/엔은 83엔을 지지삼아 점차 84~85엔 선으로, 유로/달러는 1.30달러를 천정으로 1.25달러 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열린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8일자 다우존스통신에 따르면, 템푸스 컨설팅의 그렉 살바지오 외환전략가는 "올해 1/4분기까지는 달러화가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유로존에 비해 확연히 뛰어난 만큼 시장투자자들은 유로화보단 달러를 선택하기 마련"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당분간 유로존의 경제 성장을 기대하긴 힘들다"며 "이에 유로화 약세가 이어지며 유로/달러는 향후 1.18달러 수준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주 유로/달러는 주말을 앞두고 1.30달러를 하회하며 지난해 9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까지 후퇴했다.
여기에 스위스국립은행(SNB)이 은행 대출과 관련해, 포르투갈 국채를 담보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소문도 유로화를 압박하고 있다. 은행들의 구조조정을 둘러싼 우려가 유로존의 신용도에 영향을 미치며 유로화에 악재가 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외환시장 참가자들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소매판매와 소비자 물가 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거시지표 결과가 견실했던 만큼 금주에 발표되는 거시지표들도 개선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달러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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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