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장률 재고투자 감안할 때 5% 수준 가능"
- 민간소비 견조·설비투자 위기 전수준 호조
[뉴스핌=정희윤 임애신 기자] 정부는 새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5% 수준과 물가상승률 3% 수준 등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는 공식 경제전망을 14일 밝혔다.
경상수지는 통관기준 수입증가율이 더 높이지면서 2009년 328억 달러와 올해 추정치 290억 달러에 이어 다시 낮아진 160억 달러 규모를 넘봤으며 취업자는 올해 증가 추청치 31만 명보다 줄어든 28만 명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IMF가 예상한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 4.2%를 바탕으로 국내여건을 감안해 연간 5% 안팎 GDP성장률 전망의견을 고수했다.
윤종원 경제정책국장은 "소비와 투자 증가세가 양호한데다 특히 재고투자가 끼칠 영향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고는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감소세를 이었으나 새해 재고가 늘어나면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재고 투자와 관련한 성장률 기여 폭은 1% 포인트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으로 기대하고 있어 민간 연구기관의 내년 성장률 전망 4%대 초반과 정부 전망치 5% 차이가 대부분 이 대목에서 빚어지는 셈이다.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기준으로 연간 4%대 초중반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과 임금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가계 실질구매력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 거는 바 크다.
다만,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값 상승에 따른 교역조건이 악화되면 실질소득(GNI)는 경제성장률을 밑돌 가능성을 걱정했다.
설비투자는 대내외 수요회복 속에 금융시장 안정과 기업 수익성 개선 등으로 여건이 좋다는 판단과 맞물려 올해 큰 폭 늘어났던 기저효과 등의 영향을 받아 2008년 위기 이전 수준인 7% 안팎의 증가를 기대했다.
주택 매매심리 회복에 힘입어 건설투자는 전반적 여건 부진에도 불구하고 다소 개선돼 2.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경기회복에 따른 총숭 압력과 더불어 국제원자제 값 상승 등 공급측면의 물가압력이 늘어날 가능성을 걱정했다.
때문에 올해 연간 2.9% 오를 것이라는 추정치보다 소폭 높은 3% 안팎의 물가상승률을 예상했다.
윤종원 국장은 "(물가상승률이) 상반기에는 3%를 넘고 하반기에는 3%를 밑돌 것"이라며 "3% 밑으로 내려가기보다 3% 수준이나 조금 높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수출입은 통관기준 10% 수준 늘어나고 수입은 이보다 높은 15% 수준으로 늘어나 상품수지 흑자 폭이 줄어드는데다 여행수지 적자확대 등이 어우러지면서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올해 연간 예상치 290억 달러보다 줄어든 160억 달러를 점쳤다.
고용 지표는 소비와 투자 등 내수 증가세에 힘입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민간부문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이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예상돼 취업자 증가 규모는 올해 예상치 31만 명보다 조금 줄어든 28만 명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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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희윤 임애신 기자 (simm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