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Gbps급 와이파이(WiGig) 시대 도래
- DTV 소출력 중계기 설치 자율화로 난시청 해소
[뉴스핌=신동진 기자] 방통위가 비면허 무선기기 이용 확대를 위한 기술기준 개선에 나섰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13일 제74차 전체회의를 열고 누구나 허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WiGig, UWB 무선기기에 대한 출력기준 등 기술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이미 허가 받은 방송국과 동일한 주파수로 허가 없이 설치 가능한 DTV 소출력 중계기를 도입하는 방안 등을 의결했다.
WiGig(Wireless Gigabits)는 국제공통으로 비면허 대역으로 분배된 60㎓대역에서 현재 WiFi보다 10배 이상 빠른 1~8Gbps 속도로 WiFi 통신이 가능한 국제표준 기술이다.
WiGig는 지난해 상용화됐으며 2012년경에는 현재 WiFi 수준의 저렴한 제품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 인텔, 사이빔 등 국내외 업체의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2013년경 전 세계 시장규모는 약 4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ABI 리서치, 2009년)
방통위는 WiGig 무선기기의 출력기준을 상향(27㏈m→43㏈m)함에 따라, 통신범위가 10m이내에서 20~30m이상으로 확장됨으로써 향후 수Gbps급 WiFi 서비스가 활성화됨은 물론 다양한 응용분야에 대한 국내업체의 기술개발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UWB(Ultra Wide Band) 간섭회피 기술 적용을 2016년 말까지 유예키로 했다.
UWB대역은 국제적으로 3.1~10.2㎓ 대역에서 기존 허가받은 무선국에 간섭을 주지 않는 낮은 잡음레벨 출력이다. 고속(500Mbps)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무선기기로 3.1~4.8㎓ 대역에서는 간섭 회피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
그러나 간섭회피 기술개발이 아직 미흡한 상황하고, 이동통신 주파수 추가분배 등을 고려해 4.2~4.8㎓ 대역에 대해서는 간섭회피 기술 적용을 2016년 말까지 유예하고, 관련 기술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간섭회피 기준을 현행 -80㏈m/㎒에서 -61㏈m으로 완화했다.
향후 ITU의 차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추가 분배가 2016년에 논의될 예정임에 따라 간섭회피 기술 적용을 2016년 12월말까지 연장키로 했다.
아울러 DTV 소출력 중계기 허가 없이 설치 가능토록 했다.
방통위는 최근 방송환경이 디지털화됨에 따라, 주변에 혼신 등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커버리지 확대가 가능한 DTV 소출력 중계기가 개발돼 난시청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TV소출력 중계기는 주 방송국과 동일한 주파수를 이용, 건물 옥상 등에 설치해 낮은 출력(10㎽/㎒ 이하)으로 반경 약 1㎞ 이내를 아우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방통위는 지상파DMB 재난경보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한 기술기준과 인말셋(INMARSAT)을 통한 GMPCS 서비스 규격도 마련했다.
현재 선박 안전통신서비스를 제공 중인 인말셋은 지난 7월부터 전세계에 위성휴대통신(GMPCS) 서비스를 개시함에 따라, 국내 서비스를 위해 위성 단말기에 대한 기술기준을 새로 마련했다.
인말셋(International Maritime Satellite organization)은 지난 1979년 UN 산하의 국제해사위성기구로 적도상공 35,785km의 정지궤도에 있는 4개의 위성으로 해상안전, 선박통신 및 위성휴대통신 서비스 제공한다.
특히 GMPCS(Global Mobile Personal Communications by Satellite)는 휴대단말로 위성에 직접 접속해 이용하는 위성통신서비스로 이리듐, 글로벌스타, 뚜라야 등이 서비스 중이다.
마지막으로 낙뢰로부터 무선설비를 보호하기 위한 낙뢰보호장치의 설치방법을 한국표준(KS) 규격 및 TTA 표준 등에서 권고하는 방법 중 시설자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기술기준도 개선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 뉴스핌 Zero쿠폰 탄생! 명품증권방송 최저가 + 주식매매수수료 무료”
[뉴스핌 Newspim]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