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내년 1분기 후반부터 IT 하드웨어(H/W)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애널리스트는 13일 "LCD 패널가격 및 LED 가동률은 내년 1분기 후반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IT 하드웨어 업황은 내년 1분기 후반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IT 섹터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중반부터 상승이 시작된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향후 추가 상승여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 대만 전기전자 업종 지수는 11월 후반부터 최근까지 급등
대만 전기전자 업종 지수는 11월 후반부터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연초 이후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이는 Black Friday부터 시작되는 미국의 연말 시즌 IT 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은 채널 재고 소진과 더불어, 중국 춘절 관련 수요로 IT H/W 부품 주문 증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Black Friday 수요 결과를 살펴보면, LCD TV는 기대 수준을 소폭 상회(수량기준 YoY +25%, 금액기준 YoY +1~2%)했고,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수요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PC 수요는 넷북 판매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다소 부진했다. 선진시장 소비자들의 이러한 수요 상황을 감안하면, 내년 IT H/W 중 Entertainment 성격이 강한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수요는 호조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느린 경기 회복 속도 및 낮아진 소비자 구매력 등을 감안할 때, Commodity 성격의 TV 및 PC 등의 경우에는 원가절감형 저가 모델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 춘절 효과, 스마트폰/태블릿PC 수혜 등으로 일부 섹터 11월 매출 반등
Sector별로 대만 IT H/W의 11월 매출액 동향을 살펴보면, 중국 춘절 효과와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수요 호조로 인해 LCD, MLCC, FPCB, 터치패널 매출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LCD의 경우 춘절 특수를 대비한 중국 로컬업체의 주문이 증가하면서 대만 패널업체들의 가동률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LCD 패널 11월 매출액은 3개월 만에 MoM 6.5% 증가하였다. 다만 LCD 업체들의 부품 단가인하 압력이 증가하면서 LCD 부품업체들의 매출액은 감소세가 지속되었다.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수혜 품목인 FPCB, MLCC 매출액은 각각 MoM 0.6%, 6.1% 증가하였다. 터치패널의 경우에는 전방업체들의 재고조정으로 MoM 7.6% 감소했으나, YoY로는 33.7% 증가했다.
한편 LED 매출액은 4개월 만에 전월대비 MoM 소폭(0.9%) 증가하였는데, 이는 과잉재고 감소로 인해 가동률이 서서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수요가 부진한 PC 관련 Sector인 노트북PC ODM 및 Desktop Motherboard 매출액은 감소세가 지속되었으며, Foundry 매출액도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재고조정으로 인해 MoM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연말 연초 IT H/W 비중확대 전략 권고 유지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수요 호조로 인해 터치패널, MLCC, FPCB의 양호한 실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LCD, LED 등의 재고소진이 내년 1분기 중반까지 대부분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사의 추정에 따르면 LCD 패널가격 및 LED 가동률은 내년 1분기 후반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이 IT H/W 업황이 1Q11 후반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IT 섹터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
4분기 중반부터 상승이 시작된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향후 추가 상승여력이 높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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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