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판단 크게 달라지지 않아
[뉴스핌=안보람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12월 월례회의를 개최하고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50%에 유지한다고 밝혔다.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확인한 금통위의 경기에 대한 판단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다.
금통위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운용하되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명시했다.
세계경제에 대한 판단도 신흥시장국 경제가 호조를 지속하고 있으며 선진국 경제도 대체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지난달의 평가를 유지했다.
다만 환율의 변동성 확대에 대해 우려했던 지난달과 달리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문제로 인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가능성을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국내경기에 대한 전반적인 판단도 지난달과 동일하게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고, 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상승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가 계속 부진하고 설비투자가 감소했으나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고용사정 역시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개선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물가 상승압력에 대한 우려도 지속됐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는 채소류가격의 안정 등으로 상승률이 크게 낮아졌다"면서도 "앞으로 경기상승이 이어지고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는 지방의 주택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수도권의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판단했다.
한편, 금통위는 지난달 금융시장이 유럽 재정문제 재부각,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주가와 환율이 큰 폭의 변동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장기시장금리는 국고채 발행물량 축소계획, 외국인채권매수 지속 등으로 하락했고,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가 다소 늘어난 가운데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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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