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위험선호추세 회복되며 큰 폭 하락
*10년물 수익률 18bp 급등...하루 상승폭으로 작년 6월 이후 최대
*유로존 우려 완화와 양호한 경제지표가 국채 압박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1일(현지시간) 시장내 위험선호추세가 회복된데 따른 반작용으로 급락했다.
유럽중앙은행이 유로존 위기 타개를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미국이 IMF를 통해 유럽금융안정기금(EFSF)를 지원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유로존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
게다가 이날 발표된 미국과 중국의 양호한 경제지표가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대한 전망을 강화시키면서 안전자산인 미 국채를 압박했다.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는 모두 2% 넘는 급등세를 연출하며 시장의 위험선호추세가 회복됐음을 입증했다.
최근 며칠간 국채를 지지했던 월말 포지션이 마무리된 것도 국채가격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과 16/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179%P 전진한 2.9754%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10년물 수익률 상승폭 18 bp는 하루 상승폭으로는 2009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로이터 데이터에 의하면 2009년 6월 1일 10년물 수익률은 21bp 급등한 바 있다.
30년물은 2와 10/32포인트나 급락, 수익률은 0.136%P 오른 4.2480%에 머물고 있다.
2년물은 05/32포인트 내렸고 수익률은 0.079%P 상승한 0.5394%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존 우려 완화로 하락 출발한 미국채는 미국 경제의 회복추세를 확인해주는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면서 낙폭을 더욱 확대했다.
나이트 시큐리티스의 채권 분석가 브라이언 옐빙턴은 "국채는 단기적으로 미국 지표에 보다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럽 주권국가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중대한 정책 조율이 없는 한 계속 압박을 받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오토데이터프로세싱(ADP)사는 11월 미국 민간부문에서 9만 3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6만 9000개 증가를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결과다.
또 연준은 이날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완만하지만 균형을 유지하며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건설지출도 감소 예상과 달리 증가세를 보였으며 미국의 11월 ISM 제조업지수는 10월보다 소폭 후퇴했지만 16개월째 확장세를 지속, 경기회복 전망을 강화시켰다.
[Reuters/Newspim] 장도선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