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두 분야 재고 소진+생산 감축이 전체 생산감소 81%"
[뉴스핌=임애신 기자] 올해 10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3.5% 감소한 가운데 이같은 부진은 반도체, 자동차 등의 재고를 소진시키고 생산을 줄이는 조정을 거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통계청 정의돈 경제통계국장은 30일 '10월 산업활동동향'과 관련 브리핑에서 광공업생산 중 반도체와 자동차 생산 감소 기여도가 전체 감소폭의 81%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한 것을 놓고 이같은 의견을 냈다.
정 국장은 "세계 PC용시장의 판매가 둔화되면서 인위적으로 이에 대한 생산을 줄였다"고 말했다.
즉,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생산을 감축했기 때문에 반도체 생산이 부진했다는 것이다.
자동차생산 역시 12.4% 감소했는데 지난해 보다 늘어난 재고를 줄이기 위해 생산을 보류했다는 설명이다.
정 국장은 "물론 업계에서도 수요에 다른 생산과 재고를 파악하겠지만, 10월 동향을 기준으로 올해는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내년 상반기에는 생산이 개선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9월 101.2에서 10월 99.9로 1.3포인트 하락하고 3개월 연속 하락흐름을 이어간 것과 관련, 정 국장은 "경기가 회복됐고 상승국면에 있다가 이제 둔화를 보이는 것"으로 진단했다.
이어 "대외 불안요인도 한 몫했다"면서 "이같은 둔화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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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