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연준이 27일 FOMC에서 금리 3.50~3.75% 동결한다.
- 지정학 불확실성 속 매파 스탠스 유지하며 기대인플레 관리한다.
- 파월 마지막 회의로 정책 유연성 제약되며 유가 리스크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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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속 시 WTI 90달러 고착, 장기금리 상방 압력 반복 우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이번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현 수준인 3.50~3.75%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이란 간 긴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연준이 섣불리 정책 변화에 나서기보다는 외부 충격의 파급 효과를 점검하는 신중한 접근을 선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키움증권 채권전략 안예하 연구원은 27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연준 또한 영향을 점검하며 동결로 대응할 것"이라며 "당장 인상 결정을 하지 못하겠으나 그 과정에서 매파적인 스탠스는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동결 속 매파 신호…기대인플레 관리가 핵심
이번 FOMC의 핵심은 정책 결정 자체보다 향후 경로에 대한 연준의 메시지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3월 회의와 마찬가지로 상하방 대응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는 신중한 접근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다시 자극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 균형추는 다소 매파적인 방향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고용시장 역시 연준이 정책 완화로 선회하기 어려운 배경으로 꼽힌다. 고용은 완만한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급격한 악화로 이어지지 않고 있어, 연준 입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를 제어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명분이 충분하다. 보고서는 "연준은 기대인플레이션이 재차 상승하는 것을 억제하는 데 정책의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며 "금리 인하 기대를 제어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결과적으로 이번 회의는 '동결'이라는 결과 속에서도 매파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기대인플레이션을 관리하려는 연준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파월의 마지막 회의…정책 유연성 제약 불가피
이번 FOMC는 제롬 파월 의장의 마지막 정례 회의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임기 말 회의 특성상 급격한 정책 전환보다는 기존 기조를 유지하면서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려는 성격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와 성장 간 균형, 지정학적 리스크의 불확실성, 그리고 정책의 데이터 의존성을 반복적으로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 보고서는 "뚜렷한 대응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파월 의장의 마지막 회의라는 점이 정책적 유연성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시장금리, FOMC보다 유가·지정학이 좌우
시장금리 측면에서는 이번 FOMC 자체보다 국제유가와 지정학적 이벤트가 보다 직접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미-이란 협상 과정에서의 긴장 완화 여부와 호르무즈 해협 통과 리스크의 변화가 금리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과 이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만약 봉쇄 관련 조치가 완화되지 않고 원유 공급 불안이 지속될 경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90달러 내외에서 유지되면서 기대인플레이션이 재차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장기금리를 중심으로 상방 압력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금리는 이벤트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미-이란 협상이 진전되고 유가가 안정되는 경우에는 금리 상승 압력도 점차 완화될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 금리가 구조적으로 상방 리스크에 노출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보고서의 결론이다.
dedanh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