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기자]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인한 금융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단은 추세적 변화로까지 우려를 확산하지는 않아도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육지에 대한 공격이라는 점 등에서 기존의 사례와 같이 치부할 수는 없지만 정부와 국제사회의 신중한 대응이 예상되는 만큼 전반적인 금융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수준까지는 아니라는 설명인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애널리스트는 △ 과거 핵실험이나 공해상에 떨어뜨리는 미사일 발사 등과는 달리 이번에는 육지 위로 화력 타격이 있었고 이로 인해 국군을 포함 민간인 사상자 발생했다는 점 △ 전일 장마감 후 악재 인식으로 악재의 반영이 이연된 점 △ 유로존 위기 및 중국 긴축 부담이 거론되는 상황에 발생했다는 점등을 감안하면 사태의 심각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1968년 1월 미국 푸에블호 나포와 1976년 8월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을 비롯, 1993년 3월 북한의 NPT탈퇴가 미국 주식시장에 미쳤던 영향 역시 변동성 요인일 뿐 추세 훼손은 제한적이었다며 과거 비교적 큰 충격을 주었던 사안과도 비교했다.
특히, 푸에블호 나포사건 이후 다우지수가 하락했는데, 이는 1968년 이후 미국 경기 침체 등 자국 내 요인으로 이미 조정이 진행된 상황으로 동 사태로 인한 영향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1999년 이후 발생한 북한 관련 주요 사태는 총 여덟 번으로, 시장 상황과 사태의 중요도에 따라 주가의 등락이 달랐으나, 악재가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외국인이 추세 순매수 전환한 2009년 이후 발생한 북한관련 사태 직후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밝혔다.
이에 그는 "향후 추세의 면밀한 관찰이 필요한 사안이지만, 확전 또는 전면전과 같은 추가적 사태 악화 보다는 정부와 주변 국들의 신중한 대응등을 감안하면, 당장은 과거 경험칙에 근거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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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