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기자] LIG투자증권 박인우 애널리스트는 24일 현대차에 대해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이 연말까지 이어지더라도 연간 ESP 훼손은 1% 미만에 그칠 전망”이라며 “파업 마무리까지 자동차 주가 약세 예상되나, 해결시점에서 빠른 반등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내용.
-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장기화 조짐
11월 15일부터 시작된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사내하청 노조) 파업이 휴일 포함 9일째 지속 중. 일평균 1,300대의 생산차질과 150억원의 매출손실이 매일 발생 중.
아산공장과 전주공장에서도 부분 파업이 벌어지고 있으며 24일 전면파업 동참 예고.
금속노조까지 가세하여 12월초 총파업을 결의하는 등 파업 수위가 높아지고 있음. 반면 사측은 불법 파업으로 규정, 강경 대응을 시사하고 있어 장기화 조짐.
- 장기화로 파업이 연말까지 이어지더라도 현대차 연간 EPS 훼손은 1% 미만에 그칠 전망
(시나리오 1) 빠른 해결로 11월말 내 해결될 경우: 4분기 현대차 국내공장 생산예상물량(48.4만대)의 3.8%인 1.8만대 생산차질 예상. 4분기 예상 매출액(10.1조원) 기준으로는 2.1%인 2,100억원 매출 손실 예상.
(시나리오 2) 장기화로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4분기 생산예상물량의 10.7%인 5.2만대 생산 차질 예상. 4분기 예상 매출액 기준으로는 5.9%인 6천억원 매출 손실 예상.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라도 연간 예상 매출액(37조원) 기준으로는 1.6% 손실이며, 해외공장 및 자회사의 이익기여도를 감안시 연간 EPS 훼손은 1% 미만일 전망.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노조 리스크 재발이라는 센티먼트 악화가 더 큰 문제.
- 파업 마무리까지 자동차 주가 약세 예상되나, 해결시점에서 빠른 반등 예상. 과도 조정시 매수 권고
올해 현대차 노조 2년 연속 무파업 및 기아차 노조 최초 무파업으로 만성적인 노조 리스크가 해소되어가는 시점에서 비정규직 파업이 발생된 점과 장기화 조짐이 보이는 측면에서 현대차 및 관련주 주가는 당분간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
다만, 해결하고 갔어야 하는 비정규직 문제이므로 파업이 종료되는 시점에서는 리스크 소멸로 인해 빠른 주가 반등이 예상됨. 가깝게, 기아차 주가는 올해 6~8월 노조의 잔업/특근 거부로 기간조정을 겪었으나 8월말 무파업 선언 이후 빠른 반등을 경험했었음.
파업으로 인한 펀더멘털 훼손이 미미하고, 내년에도 완성차 업체들은 해외공장들의 높은 매출/이익 성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실적모멘텀이 예상되므로 자동차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여전히 유효. 현재 2011년 PER이 현대차, 기아차 모두 8배 이하 수준으로 valuation 부담도 없으므로 과도한 조정은 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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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