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금통위 이후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과 외화 유출입에 대한 우려가 약화됨에 따라 채권시장의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대신증권 정임보 애널리스트는 22일 "이미 금리 인상, 외화 관련 규제 등의 악재들이 반영된 상황에서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주요 이벤트들이 발표될 때마다 투자자들은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 이중과세 방지 협약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실질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 ▲ 글로벌 유동성이 이머징마켓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신흥국들이 외국인 투자에 대한 과세를 실행 중이거나 고려하고 있다는 점 ▲ 한국 채권의 금리 수준, 재정거래 메리트, 경기와 재정 여건, 원화 강세 기대감 등으로 외국인 채권 매수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등이 외화 유출입 규제의 영향력을 약화시켜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향후 국내외 경기 여건 역시 채권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애널리스트는 다만 "은행세와 외은 지점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 추가 축소 등과 같은 추가 규제안 역시 조만간 나올 것"이라며 "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수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규제 우려를 반영한 측면이 있지만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규제 강도가 강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정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채권 시장은 제한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추가 외환 규제 등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듀레이션 부담이 큰 장기물보다는 2년 내외 캐리 영역 채권의 상대적인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이번주 중국이 10월 경기선행지수를 발표하는 것과 관련, 정 애널리스트는 "10월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하더라도 지난 주말에 중국이 지준율 인상을 단행하는 등 중국의 긴축 조치가 이어짐에 따라 이미 금통위 이후 추가 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며 "중국 지준율 추가 인상이 국내 채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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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