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악재는 해결 수순…지수 상승에 대비
- 중국(원자재·소비확대 수혜주)과 미국(IT·자동차·증권)에 주목
[뉴스핌=김동호기자] 지난주 국내 증시가 옵션만기 급락의 충격과 대외 악재에서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다. 중국의 긴축 우려와 유럽의 재정 위기, 미국의 양적 완화 철회 요구 등 악재가 계속됐으나 조정은 길지 않았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보다 1.46% 오른 1940.96으로 한주를 마감했다. 한때 1870선까지 하락했던 코스피 지수는 어느새 1940선까지 올라온 상태다.
이번주 역시 기존의 악재가 다시 부각되기보다는 점차 해결 수순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지수 상승에 따른 종목별 수익률 게임에 대비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지주 조정을 통해 악재를 상당부분 반영했다"며 "이번주 초에 중국 긴축에 따른 부담으로 일부 조정 가능성이 있으나, 주 후반으로 갈수록 기존 악재의 해소와 미국 추수감사절 소비 확대에 대한 기대로 지수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긴축 가능성은 여전히 시장의 부담이나 완만한 긴축 정도는 이미 지수나 관련 종목 조정을 통해 선반영된 만큼, 예상보다 긴축의 강도가 강하지만 않다면 장세에 미치는 부담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이선엽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긴축이 완만하게 이뤄질 경우 원자재 관련주 및 중국 소비 확대에 따른 수혜 종목에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더블 딥 우려가 사실상 해소되면서 미국의 추수 감사절 이후 소비가 예상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일련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홀리데이 시즌에 대한 기대가 살아있다"며 "금융위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던 2008년과 2009년에도 4/4분기의 소비금액은 과거 평균보다 높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의 고용 및 소비지표의 개선으로 연말 소비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현철 애널리스트는 "미국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도 44.3만명을 기록하며 고용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월마트, 홈디포 등 주요 소매판매점이 양호한 실적발표와 더불어 대대적 판촉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미국 연말 소비특수에 대한 수혜는 국내 IT업종을 중심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미국 연말 소비 특수를 통해 9~10월 대미 수출의 증가세가 높았던 핸드폰과 가전에 대한 재고 축소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 외에도 자동차와 증권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볼만하다는 조언이다.
이선엽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추수 감사절 이후 소비가 예상보다 증가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며 "IT와 자동차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요망되며, 지수 상승에 따른 대형 증권주도 단기적으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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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