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이번 주 미국 주식시장은 매도와 매수세가 균형을 보이며 보합권으로 출발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새로운 장세를 이끌어 갈 주요 이슈에 대해 더욱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 美증시 투자심리 회복여부 관심
지난 주말 미국 증시 다우지수는 0.20% 오른 1만1203.55 포인트, S&P500지수는 0.25% 전진한 1199.73 포인트, 나스닥지수는 0.15% 오른 2518.12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096%, S&P500지수는 0.040% 각각 오른 반면 나스닥지수는 0.004% 하락했다.
지난 16일 미국 증시는 아일랜드 채무위기와 중국의 긴축 가능성이가 부각되며 3개월래 최대 폭의 당일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이틀 뒤인 18일에는 이같은 손실을 회복하는 반등세가 나타났다.
또한 제너럴모터스(GM)은 성공적인 재상장으로 인해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회복세가 나타날 지 기대되고 있다.
◆ 글로벌 악재 소화. 기업실적, 경제지표 주목
최근 상승세를 이어왔던 미국 증시는 글로벌 경제 관련 불확실성으로 조정 양상을 나타냈다.
중국은 시중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며 자국내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와 함께 아일랜드 금융권에 대한 구제금융 가능성도 증시의 상승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스프링어 파이낸셜의 키이스 스프링어 대표는 "중간선거 등 주요 이벤트와 시장의 반응이 마무리 되면서 약간의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는 향후 장세에 대비하기 위한 기분전환과 같은 성격"이라고 말했다.
스프링어 대표는 "아일랜드 구제금융 관련 문제는 크게 시장에 충격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은 이보다는 기업 실적 발표에 더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프링어 대표는 여전히 기업 실적이 강세를 보인다면 단기적으로 미국 증시 주요종목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 美 GDP 관심. 추수감사절로 거래일 단축
이번 주 미국 증시는 금요일인 25일 추수감사절 연휴로 인해 거래일이 단축되며 투자자들은 경제 지표에도 더 큰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화요일인 23일에는 미국의 올해 3/4분기 경제성장률이 공개될 예정이며 예상치는 기존 2.0%보다 증가한 2.4%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리치몬드 연방은행이 발표하는 제조업 지수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르타온더마켓의 T.J. 마르타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같은 수치는 올해 2/4분기의 강세를 지속하지는 못하더라도 장기적인 흐름에서는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수요일인 24일 발표되는 11월 미시건대 소비자 신뢰지수 최종치는 기존 69.3 에서 69.5 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주택관련 지표는 여전히 주택시장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 美 3/4분기 실적시즌 마무리 국면
이와 함께 이번 주 미국 증시에서는 주요기업들의 올해 3/4분기 실적시즌이 거의 마무리 국면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또한 HP, 타이슨푸즈, 아날로그 디바이시스를 비롯해 S&P 500 소속 기업들 9개사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밖에도 캠벨수프, 호멜푸즈, 메드트로닉, 패터슨컴퍼니, 티파니앤코, 디어 등의 실적 발표도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