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기자] 국세청이 SK그룹의 핵심계열사인 SK텔레콤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하면서 여러가지 억측을 낳고 있다. 국세청은 이달 16일부터 SK텔레콤을 상대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주회사인 SK(주)와 SK텔레시스 협력사등으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관련, SK그룹은 국세청의 SK텔레콤 조사는 정기세무조사 성격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특히 SK(주)나 SK텔레시스 협력사등의 국세청 조사 역시 SK텔레콤 세무조사를 참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와 재계는 다소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번 SK텔레콤을 상대로 진행되고 있는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특별세무조사의 성격을 띄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분위기도 심상치 않게 흐르고 있다. 국세청이 추가로 조사범위를 확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이는 SK텔레콤의 세무조사 유예기간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과 함께 특별세무조사를 맡고 있는 조사4국까지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국세청이 SK텔레콤등 SK그룹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두 가지 설이 제기되고 있다. SK텔레콤이 통신장비 납품과정에서 협력사와 짜고 세금을 탈루한 의혹이다. 또다른 설은 SK텔레콤의 해외사업 투자과정에서 이뤄진 거래자금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이 투자한 해외사업손실을 과다계상하는 방법으로 분식 회계처리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의 해외시장 개척이 꾸준히 이뤄진 것은 사실이다. SK텔레콤의 대표적인 해외시장 투자는 미국 힐리오와 베트남S폰 그리고 중국차이나유니콤 등이다. 이중 SK텔레콤은 중국차이나유니콤에 지분을 투자해 회수한 것 외에는 대부분 손실이다. 이미 사업에서 발을 뺀 미국힐리오의 경우 4000억원대의 손실을 본 상태이고 베트남 S폰도 현재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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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