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 매출액 < 영업익·순익
[뉴스핌=황의영기자] 올 들어 실적이 개선된 기업들이 주가도 시장평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액보다는 영업이익과 순이익 개선이 주가를 더 많이 끌어올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코스피시장 12월 결산법인 566개사의 올 3분기 누적 실적과 주가 등락을 조사한 결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321개사의 주가는 전년 동기 대비 평균 31.58% 상승했다. 이는 코스피 등락률(12.86%)보다 18.72%포인트 초과 상승한 것이다.
순이익이 증가한 319개사도 작년 동기보다 평균 32.29% 주가가 올랐고, 매출액 증가 기업(433개사)의 주가 역시 평균 25.3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종목별로는 영업이익 증가율 1위를 차지한 참엔지니어링의 주가가 17.71% 올랐고, 혜인(86.1%), 세아제강(40.25%), 효성 ITX(32.14%), KEC(40.61%) 등도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매출액 상승 상위종목에서는 한솔피엔에스(-18.79%)와 대상홀딩스(-3.85%)가 부진했던 반면 세아홀딩스(85.62%), 하나금융지주(0.15%), 신성홀딩스(97.49%) 등은 주가가 올랐다.
반면 실적이 악화된 기업의 주가는 부진했다. 매출액이 감소한 133개사의 주가는 작년 동기보다 평균 1.78% 하락했고, 영업이익 감소사(245개사)와 순이익 감소사(247개사)의 주가는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3분기 누적 실적과 주가는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며, 실적호전 법인의 초과수익률은 순이익, 영업익, 매출액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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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