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국내 증시가 사흘만에 소폭 반등하며 지난주 옵션만기일 급락의 충격 이후 점차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그러나 삼성전자 등 일부 시총 상위주를 제외하곤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아 투자자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이른 겨울을 맞이한 느낌이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69p,0.04% 오른 1913.81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미국 증시 약세의 영향으로 장초반 하락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는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오후들어 소폭 반등한 채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들이 매물을 쏟아내며 위축된 투심을 반영했다.
이날 외국인은 홀로 2282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513억원, 925억원 가량 주식을 팔아치웠다.
반면 프로그램은 비차익 매수세가 우위를 나타내며 총 371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7% 가량 올랐으며, 보험과 은행, 금융, 통신이 1% 넘게 상승했다. 반면 기계가 3.5%, 의료정밀이 2.9% 가량 급락했으며, 종이목재와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건설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에선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의 급등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삼성전자는 3.8% 이상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또한 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가 각각 3.7%, 1.0% 가량 올랐으며, LG전자는 0.5% 가량 하락했다.
현대건설 매각 본입찰 마감을 앞두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모두 하락했으며, 현대증권과 현대상선 역시 하락했다.
이 외에도 금리인상 기대감에 신한지주와 KB금융이 2% 전후의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삼성생명도 1% 가량 올랐다.
반면 현대중공업과 POSCO, LG화학, 한국전력, SK에너지 등 다수의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11종목을 포함, 총 296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하한가 8종목을 포함해 모두 533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62종목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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