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로이터 브레이킹뉴스의 칼럼니스트인 로버트 콜의 개인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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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세계 증시의 주요지수들이 최근 수개월간 크게 올랐다. 미국의 다우지수는 7월 이래 5분의 1가량 상승했고, 영국의 FTSE100를 비롯한 유로 증권지수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다.
심지어 니케이 225도 9월초 올해 저점에서 반등, 거의 10%가 상승한 상태이다.
고무적인 어닝시즌이 부양력을 높였다. 톰슨 로이터의 자료에 따르면 3분기 어닝 발표를 한 S&&P500 기업들 가운데 77%가 기대에 부합하거나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이는 5년 평균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유럽에서는 DJ스톡스600 기업들 가운데 64%가 예상을 상회하는 성적표를 내놓았다. 5년 평균치인 60%를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와 다른 통화당국들의 QE 현금주입으로 혜택을 입었다. 사람들은 QE 현금 가운데 일부가 실물경제에 흘러들어가길 희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상품시장으로 흘러들었다. 금값은 최고가를 경신중이고 설탕, 면화와 원유의 가격이 뛰었다.
채권은 QE 메카니즘의 한 부분으로 대량 매수된다는 사실 덕분에 역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상품이나 채권과 달리 추가 유동성은 아직 주가를 잡아늘리지 못했다. 스타마인 자료에 따르면 S&P500지수, 다우지수와 DJ 스톡스 600지수는 그리 수요가 높지 않은 13, 11.3과 10.9의 주가수익배수(earnings multiples)를 보이고 있다.
반면 고가의 국채 수익률은 우량주 증권 배당수익에 근접한 수준을 맴돌고 있다. 물론 이것은 주식이 싸다는 것이 아니라 채권이 비싸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러나 채권 거품이 터지면 셀러들은 증권이 더욱 안전한 투자처라는 판단을 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유동성은 증시로 흘러들어 실제로 주가를 띄울 수 있게 된다.
[Reuters/NewsPim]이강규기자(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