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국내 증시가 1960선 마저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하루만에 갈아치웠다. 이렇다할 주도주가 눈에 띄지 않는 상황에서 시총 상위주들의 전반적인 강세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이러한 증시 상승세에 대해 KTB투자증권은 외국인 매수를 주요인으로 지목했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애널리스트는 10일 "최근 증시 상승에 외국인 매수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외국인들이 지난주 1조 3천억 가량 매수한데 이어 이번주도 강한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따른 위험선호 경향이 커지고 있어 외국인 매수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아시아 신흥시장에 대한 유동성 선호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이라는 관측.
박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의 매수 규모가 지난 9~10월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지난주 미국의 FOMC 이후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선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 역시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내년 1월까지 코스피 지수가 210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증시 상승을 이끌 주도주에 대해서는 확신할수 없다는 분위기다.
그는 "기존에는 화학, 조선, 자동차 등이 주도주였으나 최근은 IT, 금융, 철강쪽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그간 다소 소외됐던 종목들에도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존 주도주가 전면적으로 교체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일부 종목의 경우 다소 변경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