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메리츠증권은 10일 중국원양자원에 대해 "유상증자 계획이 철회됐고 가격 또한 증자발표 전보다 46% 하락하며 저평가 상태"라며 Strong BUY와 함께 목표가 1만 65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 송광수 연구원은 "중국원양자원이 유상증자 계획이 철회되며 향후 시장과의 소통력 개선 약속했다"며 "향후 투자는 투자자들과 충분한 상의를 통해 적절한 자금조달방식을 모색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일 불거진 편법상장 논란과 상장폐지 등의 우려도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국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법인의 해외 상장을 금지 하고 있어 중국회사들의 해외 상장 시 모회사 설립은 통상적인 케이스"라며 "중국 자회사는 농림부 등록 업체로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을 위해 사업 자회사 사장이 국적을 포기하는 것이 오히려 중국 현지 사업에서는 더 큰 리스크"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중국법인의 해외 모회사 설립을 통해 상장하는 방식은 거래소도 국가간 법률 차이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명의신탁 및 이면계약 여부에 대해 거래소에서 사실관계확인 요청 중"이라고 덧붙였다.
설령 주주간 이면계약이 있다하여도 사실관계에 대한 공시 이외에 현실적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중국원양자원은 최근 유상증자 발표와 더불어 전일 편법상장 가능성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폭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