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에 쉐네보 CSCO 업무 사실상 종료…외국인 임원 향방에 이목 집중
[뉴스핌=유효정 기자]최근 LG전자의 한 외국인 임원에 대한 송별회가 열리면서 사실상 공식 업무가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구본준號 출범 이후 퇴진이 예상되던 다른 외국인 임원의 거취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저녁 LG전자의 디디에 쉐네보 CSCO(최고공급망관리책임자, 부사장)에 대한 송별회가 열려, CSCO 조직 산하 임직원들과 각 사업본부 관련 임직원들이 디디에 쉐네보 부사장과의 작별 인사를 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8년 초 HP에서 영입돼 온 디디에 쉐네보 CSCO는 그간 LG전자의 전사 SCM(공급망관리) 전략 등을 맡아왔으며, 이에 각 사업본부 SCM 관련 임원 및 부장급 직원들도 이 자리에 참석해 그간의 노고를 치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CSCO와의 계약은 정식 계약은 내년 2월까지이며, 기존 계약기간은 변함이 없으나 연장 계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구체적인 내년 사업 계획에 돌입하는 올 연말부터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구본준號 출범 이후 공식적으로 업무를 종료하게 된 LG전자의 첫 외국인 임원이 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이어, 이직설이 오간 다른 외국인 임원들에 대한 거취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 CSCO의 공석으로 CSCO 산하 조직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대두되고 있다. 기존 CSCO 산하에는 SCM팀 수요계획혁신그룹 및 공급계획혁신그룹 등 그룹이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구본준 부회장이 SCM 전략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서면서 이와 관련 조직과 프로세스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구 부회장이 SCM 경쟁력 강화를 중시 여기면서 이를 위한 다양한 업무 변화의 방향도 직접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해 기존 전사 구매, 생산, 판매 등 관련 책임자들의 업무에도 큰 변화가 동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MC사업본부 등에서 추진 중이던 기존 SCM 시스템 개선 작업이 구 부회장이 온 이후로 일단 ‘홀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프로세스 개선에 맞춰 SCM 관련 시스템 등 기반 인프라 등에도 업그레이드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CEO 직속 혁신팀 담당 임원이 LG디스플레이에서 영입된 데 이어 계열사로부터의 추가 임원 영입이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