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경주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합의됐던 시장 결정적인 환율제도로의 이행 등이 5~6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제17차 APEC 재무장관 회의에 그대로 반영됐다.
기획재정부는 6일 윤증현 장관을 비롯한 APEC 회원국 재무장관들이 채택한 공동성명서의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성장전략과 금융에 관한 교토보고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열린 회의에서 APEC 재무장관들은 고령화에 따른 연금, 의료비 등 미래 재정지출 확대요인에 대비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또 재무장관들은 성장촉진을 위한 인프라 확대, 중소기업 및 녹색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 확대, 그리고 녹색금융 연구의 중요성에 대해 입을 모았다.
이런 논의를 바탕으로 APEC 재무장관들은 △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교토보고서 채택 △G20 재무장관회의의 글로벌 불균형관련 합의 환영 △재정건전성과 고령화 대비 △인프라금융·금융소외계층에 대한 금융 확대 및 녹색금융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특히 이번 공동성명에는 G20 경주 재무장관회의 코뮤니케(공동성명서)의 시장결정적인 환율제도로의 이행과 자본이동의 변동성 완화 및 금융규제 개혁 문구가 그대로 반영됐다.
이런 공동성명서의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 APEC 재무장관들은 '성장전략과 금융에 관한 교토보고서'를 채택했다.
이 보고서에는 △글로벌 불균형 완화 △건전한 재정관리 및 고령화 대비 △역내 인프라 금융강화 △중소기업과 금융소외계층의 자금조달 지원 △녹색 성장을 위한 금융 활성화 등을 담고 있으며, 이는 오는 13~1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제18차 APEC 재무장관회의는 오는 2011년 11월 APEC 의장국인 미국의 호놀루루에서 세계경제의 불균형 해소(글로벌 리밸런싱)를 주제로 개최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윤증현 장관은 이날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장관과 양자면담을 가졌으며,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과의 만남을 통해 의견을 조율했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