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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미국 증시, '심판대' 오른다

기사입력 : 2010년10월31일 22:47

최종수정 : 2010년11월01일 06:37


[뉴스핌=김사헌 기자] 지난 2개월 동안 랠리를 지속해 온 미국 증시가 이번 주에 결국 원했던 결과물, 즉 공화당의 중간선거 승리와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얻은 뒤 앞으로는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는 '심판대'에 오른다.

게다가 이번주에는 미국 10월 고용보고서도 발표되며, 호주와 일본, 영국과 유로존의 중앙은행 정책결정도 예정되어 있고,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 일정도 여전히 많아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월가 전문가들도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 외에는 방향성 예측에 매우 주저하는 모습이다. 옵션시장의 변화에 따르면 이번 주 월가는 상하 2.5%의 폭넓은 변동성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

푸르덴셜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존 프라빈 수석투자전략가는 "워낙 변화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매우 변동성이 높으면서 활발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가 크게 실망스럽지 않다면, 부양 의지가 확인된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증시는 더 상승할 여력이 있을 것이란 기대감은 있다.


◆ 중간선거와 QE2 호재 충분히 반영한 월가. '고용'에 관심

월가는 이미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약진함으로써 기업에 우호적인 환경을 구축, 증시에 유리하게 나올 것이란 기대감을 주가에 모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준이 국채 매입을 통해 천문학적인 규모의 화폐를 경제세스템에 다시 투입합으로써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이미 충분히 즐긴 상태다.

이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은 이들 '빅이벤트'를 앞두고 이제는 점차 몸을 사리고 있다. 너무 과도한 기대가 반영된 것은 아닌가, 혹은 결과가 기대 이하로 나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제기된다.

도박사들 사이에서 공화당의 하원 장악 가능성은 90%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선거 승리보다는 그 수준이 관건이 된다. 만약 미국 시간으로 화요일 투표 이후 출구조사가 예상과 크게 차이가 난다면 화요일부터 월가는 큰 변동성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 않다면 수요일까지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일 오후에는 FOMC가 기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주말 나올 미국 고용보고서는 향후 시장의 방향을 결정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의 서베이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0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수가 6만개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 일자리는 약 7만 5000개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정도 결과는 9월에 비농업부문의 9만 5000개의 일자리 감소에 이은 것으로, 여전히 9.6%에 달하는 고공실업률을 끌어내리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S&P500 대기업들의 실적발표 일정 외에도 월요일 중국 PMI, 미국 개인소득지출 및 ISM제조업지수, 화요일 미국 자동차판매, 수요일 ADP 민간고용, 공장주문 등 일련의 주요지표가 대기하고 있어 경기 전반을 진단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 FOMC 결과 따라 격렬한 장세?

폭발적인 시장의 움직임이 나올 가능성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발표되는 수요일 오후(미국시간)에 집중된다. 만약 선거 결과에 이변이 없다면 이 결과가 나오는 시점까지는 시장이 거의 죽은 장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FOMC가 한달에 약 1000억 달러 정도의 국채 매입을 결의할 것으로 보지만, 전체 매입 규모는 약 2500억 달러에서 2조 달러까지 기대가 폭넓게 흩어져있다. 최근 두 주 정도는 시장의 평균적인 기대치가 빠르게 감소하는 모습이어서,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온다면 다시 한번 랠리를 펼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LPL파이낸셜의 버트 화이트 수석투자전략가는 "2주 전만 해도 FOMC가 실망스러울 것이란 전망 일색이었지만, 지금은 좀 더 균형이 잡혀진 상황으로 보인다"며 그 같은 랠리 가능성을 내놓았다.

존 토마스 파이낸셜의 수석시장분석가인 웨이 카우프먼은 단기적으로는 기업실적이 기대 이상이라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면서, "주가 급락한다면 매수할 기회라고 본다"고 말했다.


◆ BOJ 추가 매입 고려? 나머지 중앙은행은 '동결'할 듯

FOMC 직후로 11월 정책회의를 앞당긴 일본은행(BOJ)은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자산매입 정책을 내놓을 것인지 주목된다. 

BOJ 총재는 이 같은 일정 수정이 자산매입 일정을 앞당기려는 자체적인 요구에 따른 것이지, FOMC 일정을 고려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호주와 영국 그리고 유로존 중앙은행은 모두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호주는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낮게 나왔고, 유로존 물가 압력은 높게 나타났다. 


◆ 미 대기업 실적 호재 이어지나

미국 500대 기업들 중 300곳 이상이 분기실적 발표를 마쳤고, 그 중 77%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알렸다. 기대 이하인 곳은 17%에 그쳤다. 

이 같은 실적 호재로 어닝시즌이 개시된 10월 8일 이후 S&P500 지수는 2.2% 올랐다.

이번 주에는 다우지수 구성종목 중에서 화이자와 크래프트푸즈가 화요일 및 목요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그 외에 월요일에는 휴나마와 베이커휴즈, 코닝과 애너다코가 실적을 발표하며, 화요일에는 마스타카드와 일렉트로닉아츠 일정이 대기한다.

수요일에는 CVS케어마켓, 타임워너, 뉴스, 애트나가, 목요일에는 PG&E, 스타벅스, CBS 그리고 금요일은 워싱턴포스트가 실적을 내놓는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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