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이번주 글로벌 외환시장은 추가 양적완환 조치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결정과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 등 굵직굵직한 이벤트로 인해 변동성이 큰 장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 당초 일정을 앞당긴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와 함께 미국의 고용보고서도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에 주말까지 긴장감이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0일 다우존스 통신에 따르면 MF 글로벌의 제시카 호버센 외환 애널리스트는 FOMC의 양적완화 조치가 향후 시장의 움직임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대부분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에 대해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버센 애널리스트는 "양적 완화조치가 투자자들에게는 각성제와 같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시장의 관심은 계속해서 연준의 발표에 맞춰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3일로 예정된 FOMC를 제외하고도 이번주에는 이벤트의 홍수라 부를수 있을 만큼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미국의 정책 방향을 바꿔놓을 수 있는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가 FOMC 전날 발표될 예정이며 이보다 앞서 1일에는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가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금요일에는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며 그 전에 유럽중앙은행(ECB)와 영란은행(BOE)이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주로 일정을 연기한 BOJ의 통화정책 회의도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시장에서는 BOJ가 당초 일정을 4일로 앞당긴 것은 연준의 정책변화에 곧바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주 달러는 연준의 양적완화에 대한 다양한 관측으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장면을 연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별도의 출처 없이 연준이 점전적으로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후 달러는 안도감에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다음날 시장에서 연준이 양적완화에 대해 시장의 반응을 조사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다시 약세로 전환한 바 있다.
RBS 캐피털 마켓츠의 매튜 스트라우스 수석 외환 전략가는 수요일 연준의 정책이 발표되기전 나오는 모든 결과는 FOMC의 배경으로 해석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에 대해 시장에서는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할 것이라는 예상이 확산되면서 위험 자산의 강세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호버센 애널리스트는 만일 FOMC의 결과가 실망스러운 것으로 확인된다면 공화당의 하원 장악과 같은 재료도 시장에서는 무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