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중국은 점진적인 수준의 위안화 평가절상만을 수용할 수 있으며, 미국 상원이 관련 제재 법안을 통과시킨다면 대단히 우려되는 일이라고 중국 중앙은행 관계자가 밝혔다.
리 다오쿠이 칭화대 교수 겸 중국 런민은행(PBoC) 통화정책위원은 지난 29일 한 포럼에 참석해 "역사적 경험으로 볼 때 중국에게는 연간 3%~5% 수준의 평가절상이 수용 가능한 수준"이라며, "하지만 이것도 외부압력이 아니라 국내적인 요인에 기초해야 하는 것이며 따라서 미국이 더 빠른 절상 압력을 가하려는 것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는 제어 가능한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절상되어야하며, 그렇지 않으면 수출기업들이 도산하게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위안화 중심환율은 지난 주말 6.6908위안으로, 중국이 달러화 페그제를 폐기하고 보다 유연한 환율을 약속한 6월 중순 이후 약 2.1% 정도 절상된 상태다.
한편 이날 칭화대의 위안 강밍 경제학 교수는 "향후 위안화 절상 속도는 아마도 예상한 수준을 넘어설 수도 있을것"이라며, "연간 5% 이상의 수준으로 절상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