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판사 자료 인도 명령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멕시코만의 대규모 원유누출사태로 연결된 딥워터 호라이즌 시추시설 재난과 관련, 뉴올리언스 연방판사는 마콘도 유정의 시멘트작업을 담당한 핼리버튼사에 관련 자료 일체를 연방 조사관들에게 제출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명령은 핼리버튼이 원유유출을 일으킨 마콘도 유정의 시멘트작업 당시 결함이 있는 자재를 사용했다는 백악관 조사위원회의 비난이 나온지 하루 만인 목요일(28일)에 내려졌다.
이에 대해 핼리버튼은 29일(현지시간) 칼 바비어 연방판사의 명령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바비어 판사의 명령 내용은 29일 공개됐다.
영국의 석유회사인 BP가 핼리버튼에게 시멘트 작업을 맡긴 마콘도 해저 유정은 지난 4월20일 파열을 일으켰고, 이로 인해 트랜스오션사의 딮워터 호라이즌 시추시설이 침몰, 11명의 인부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 사고는 미 사상 최악의 해안 기름유출사태를 몰아온 바 있다.
이에 앞서 유정 유출사태를 조사하고 있는 백악관의 패널은 목요일 공개된 보고서를 통해 핼리버튼이 시멘트작업에 사용한 자재가 불안정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Reuters/NewsPim]이강규기자(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