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목표제, 국내 수출입에 큰 영향 없을 것"
[뉴스핌=안보람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G20 서울 정상회의로 환율 관련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는 수출입거래에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중수 총재는 또 "G20에서 지속가능한 경상수지 규모에 대해 예시적 가이드라인(indicative guidelines)이 제시되더라도 별도의 조치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수지 목표제 합의가 국내 수출입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평가하는 모습이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9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최근 국내외 경제상황과 대외 무역여건 변화'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김중수 총재는 "오는 11월 11~12일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과도한 자본유출입의 영향 완화 등을 위한 거시건전성 정책체계에 대해 추가적으로 논의키로 했다"며 "최근 과도한 자본유출입이 환율변동성을 증폭시켰다는 점에서 이러한 논의는 환율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으로 G20 서울 정상회의 논의 결과 및 각국의 구체적 이행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기본적으로 환율 관련 불확실성과 변동성은 어느 정도 완화될 것이라는 게 김 총재의 판단이다.
그는 "이는 수출입거래에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김중수 총재는 이어 "지속가능한 경상수지 규모에 대해 예시적 가이드라인(indicative guidelines)이 제시되더라도 수출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별도의 대응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이후 2008년을 제외하고는 경상수지가 흑자를 지속하고 있으나 GDP에 대한 흑자규모는 독일, 중국, 일본 등에 비해 작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는 "앞으로 경상수지 불균형 규모가 과도한 국가들 간의 조정이 진전될 경우 글로벌 불균형에 따른 무역여건의 불확실성도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중수 총재는 아울러 "환율 및 글로벌 불균형에 대한 G20 국가들의 이러한 의견접근은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 수출상대국의 무역장벽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의해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소지는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