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변명섭 기자] 현대카드·캐피탈 정태영 사장이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현대자동차가 현대건설을 인수하려는 계획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26일 정태영 사장은 여의도 현대카드·캐피탈 본사에서 카드 신상품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카드가 중간배당을 하는 것은 철저히 주주들을 위한 일"이라며 "현대차의 인수자금 등과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중간배당 결정이 그렇게 해석할 수 있겠구나라는 것은 언론을 통해 들었다"며 "중간배당은 주주 이익을 위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카드·캐피탈은 지난 14일 이사회에서 2367억원의 중간배당을 시행키로 했고 현대차는 1250억원의 중간배당을 받게 돼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현대차의 현대건설 본입찰을 위한 실탄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정 사장은 "현대차는 유동성이 풍부한 회사인데 1500억~2000억원의 중간배당은 너무 액수가 적지 않느냐"며 "앞으로도 중간배당을 할 예정이고 되도록 주주에 대한 의무를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캐피탈의 GE캐피탈코리아 기업금융 인수와 관련해서는 "GE와는 7년 동안 서로 좋은 관계였고 지금도 그렇다"며 "지금은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고 GE와 아무 것도 안한다는 것도 아니고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있다고 할 수도 없다"고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뉴스핌 Newspim] 변명섭 기자 (bright07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