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시각이 변하고 있다.
전일 삼성전자가 2.68% 오르며 전기전자 업종이 1.86% 상승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총 272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기관들의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며 미국 IT 기업들의 예상밖의 실적 호전과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IT 업종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IBK투자증권 김순영 연구원은 22일 "외국인 보다는 기관, 더 구체적으로 투신이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관점이 달라졌다"며 "지난 13일 이후 꾸준히 전기전자 업종을 매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2거래일 연속 펀드 자금 유입으로 수급의 목마름이 다소 해소됐지만 완전한 수급 개선이 불확실한 상황인데도 전기전자 업종을 매수하고 있다며 자금 여력 대비 강한 매수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투신권의 전기전자 업종 매수는 업황 개선이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라며 공급과잉 우려가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현대증권 오온수 연구원도 "전기전자 업종은 그 동안 재고조정과 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있었지만 미국 IT기업들의 예상 밖에 실적호전을 발표했다"며 "유동성 장세에 따른 매기 확산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코스닥 시장의 랠리에 쏠려 있는 상황이라며 코스닥 시장의 강세현상은 코스피를 소외시킨 채 장기간 이어질 수 없다며 코스닥을 즐기되 빠지지는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오 연구원은 "낙폭과대 및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IT, 화학 업종에 대한 길목 지키기 작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의 내수확장에 수혜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유효하게 적용될 수 있는 투자전략 중 하나는 중국의 내수확장과 연관성이 높은 기업에 관심을 갖는 것"이라며 "중국의 경제 성장 방향 방식의 전환을 위해서는 민생안정이나 과학기술의 발전 등이 필수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는 궁극적으로 내수 확대로 이어진다는 측면에서 중국 내수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
이 연구원은 중국 현지 법인의 매출액이 상대적으로 컸던 기업을 보면 제약업종에서는 한미약품, 오스템임플란트, 유통업종에서는 CJ오쇼핑, 자동차업종에서는 평화정공과 현대차, 소비재업종에서는 웅진코웨이와 락앤락, 기계업종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와 STX엔진, IT업종에서는 LG디스플레이와 파트론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추천했다.
[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