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것이 GM의 차세대 친환경차 트리오

기사입력 : 2010년10월20일 12:00

최종수정 : 2010년10월20일 09:41

 

-시보레 볼트·에퀴녹스, EN-V 등 3종류 선보여
-"첨단 기술 리더십 통해 新 자동차 시대 주도"

[상하이(중국)=뉴스핌 이강혁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올해 말 미국 시장 출시를 앞둔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 등 차세대 친환경차를 한자리에서 공개했다. 새로운 자동차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며 자신만만한 포부도 밝혔다.

GM은 19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인근 저장성에 위치한 나인 드래곤 리조트에서 한국 기자들을 상대로 친환경 자동차 시승 및 설명회를 개최하고, 시보레 볼트를 비롯해 수소연료전지차 시보레 에퀴녹스와 상하이 엑스포 GM 전시관의 주인공 EN-V 등 총 3종류의 차세대 친환경차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세 차종에 적용된 GM의 최첨단 친환경차 기술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차종별 시승과 EN-V 자동주행 관람으로 이어졌다.

행사를 주관한 GM 해외사업부문(GMIO) 마이클 알바노 제품홍보담당 상무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친환경차 리더 GM이 보유한 첨단 기술력의 결정체를 한 자리에 모았다"며 "GM은 세계 최고의 양산 전기차 기술과 친환경차 기술 리더십을 통해 새로운 자동차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가솔린 엔진 발전기 탑재 '시보레 볼트'

시보레 볼트는 지난 2007년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컨셉트카로 첫 선을 보인 전기충전 구동방식의 친환경 전기자동차다. 올해 말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되는 시보레 볼트는 디자인에서 개발완료, 판매까지 총 29개월이 소요된다.

미래 자동차의 신기원을 열 것으로 기대되는 시보레 볼트는 일반 가정에서 전원에 연결하면 충전이 가능하며,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기구동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GM의 혁신적인 볼텍(Voltec) 동력 시스템을 탑재했다. 주행환경에 따라 최대 약 80km(50마일)까지 일체의 배기가스 배출 없이 전기로만 주행한다.

그 이상의 거리를 주행할 경우, 차량 내 장착된 1.4리터 가솔린 엔진 발전기가 배터리를 충전해 전기 운행 장치를 가동하면 추가로 500km(310마일)까지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전기 충전만이 유일한 동력원인 다른 전기차량들과 볼트를 구분 짓는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

볼트의 차량 구성 요소들은 에너지 효율을 최우선으로 디자인됐으며, 넓은 축거와 긴 휠 베이스, 돌출된 휠하우스 디자인은 볼트의 외관을 당당하게 할 뿐만 아니라, 낮은 무게 중심과 결합되어 균형 있는 성능을 내게 한다.

또한 공기저항에 소모되는 에너지를 줄여 볼트는 전기 구동 시 약 13km(8마일)을, 추가 주행모드 시 80km 가량의 운행거리를 추가할 수 있게 됐다.

볼트는 최대 출력 150마력(hp)의 힘을 발휘해 시속 161km/h의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시속 97Km/h(60마일)까지 단 9초만에 도달한다. 볼트에 내장된 길이 1.7m, 무게 198kg, 전력량 16kWh의 T자형 리튬-이온 배터리 팩은 볼트에 전기를 공급해 운행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장비다.

볼트 배터리는 가정에서 120V 플러그에 연결하거나 볼트전용 240V 충전기를 통해 충전할 수 있다. 완전 충전까지는 240V 사용 시 약 4~5시간, 120V 사용 시 약 10~12시간이 소요된다.


 ◆ 차세대 친환경차 '시보레 에퀴녹스'

시보레 에퀴녹스는 GM의 4세대 수소연료전지 기술로 제작된 차세대 친환경 차량이다. 휘발유를 사용하지 않고 수소연료로 주행해 공해 물질 없이 수증기만을 배출한다.

지구상 가장 풍부한 수소로 동력을 얻기 때문에 인류의 화석 연료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이자 궁극적인 친환경차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수소연료 1회 충전으로 최대 320km까지 연속주행이 가능하며 최고 속도는 160km/h에 달한다.

시속 100km/h까지 가속시간은 12초 밖에 걸리지 않는 등 일반 차량 못지 않은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에퀴녹스는 약 8만km 이상의 시험주행을 완료한 4인승 크로스오버 차량으로서 초기에 개발된 연료전지차량들과는 다르게 영하의 날씨에서도 시동 및 운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운전석과 조수석, 천장 및 사이드 에어백, ABS, 온스타(On-Star) 보안 및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등 최고급 안전사양이 장착된 차량으로 수소연료전지 기술과 더불어 최첨단 운행환경을 제공한다.

다만, 시승 중 오르막 구간을 올라가며 가속할 때 50마일(약 80km/h)까지는 가속이 무난했지만 그 이상에서는 다소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 두 바퀴로 도심을 누빈다 'EN-V'

EN-V 컨셉트카는 전기 모터로 구동되는 두 바퀴 굴림 차량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GM이 2009년 4월 선보인 바 있는 P.U.M.A(Personal Urban Mobility and Accessibility) 컨셉트카에서 한 단계 더 발전된 모델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전기를 공급받아 구동되는 전기모터가 차량의 가속, 감속, 정지 등 전반적인 운행을 담당하며, 여기에 자세제어 기능이 결합되어 차량 회전반경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차량운행으로 인한 배기가스는 전혀 발생하지 않으며, 가정용 전기콘센트를 이용한 1회 충전으로 하루 최대 4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GPS와 차량간 교신, 거리측정 센서를 결합한 EN-V는 자동 운전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EN-V는 차량간 교신과 내비게이션 기능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받아 목적지까지 최단거리를 선택해 주행함으로써 도심 교통체증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량간 무선 통신을 이용해 이동 중에도 네트워크에 접속해 개인 및 회사 업무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EN-V는 도심 운전자의 주행속도와 평균 주행거리에 맞춰 개발됐다. 일반적인 자동차에 비해 무게와 크기가 3분의 1 정도로 복잡한 도심에서 기존 자동차 주차장 공간을 다섯 배 이상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