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중국)=뉴스핌 이강혁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중국 상하이에서 미래 자동차 기술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이미 130만명 이상이 상하이에서 GM의 첨단 자동차 기술을 경험하고 돌아갔다.
GM은 오는 10월 31일까지 개최되는 중국 상하이 엑스포에서 상하이자동차그룹(SAIC)과 함께 SAIC-GM 전 시관(6,000㎡)을 운영하며, 전기자동차 기술을 기반으로한 미래 도심 운송수단의 새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GM은 지난 5월 1일 상하이 엑스포 개막과 함께 이곳 전시관을 오픈하고, 관련 기술 분야 리더십을 선보 이고자 전시관 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왔다.
케빈 웨일 GM 차이나 사장은 "상하이 엑스포 GM 전시관을 통해 미래 교통수단에 대한 GM의 비전이 바로 눈앞의 현실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게 되어 기쁘다"며 "이곳을 방문한 모든 사람들이 기억에 남을 흥미로 운 경험을 하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GM은 이곳에서 새로운 도심 운송 수단 EN-V(Electric Networked-Vehicle)를 주제로 화석연료, 배기가스 , 교통사고, 교통정체로부터 자유로우면서 재미있고 감각적인 자동차의 미래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네트워크 전기차량을 의미하는 EN-V는 도심 개인 이동의 편의성이라는 개발 취지 뿐만 아니라 자동차로 인한 환경 이슈와 자동차 디자인 혁신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신개념 미래 운송수단이다.
이런 비전은 전기차 기술, 창의적인 디자인, 자동주행 기술, 차량간 교신, 차량 전자화 등 GM이 보유한 첨단 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통해 현실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팀 리 GM 해외사업부문(GMIO) 사장은 "EN-V는 전기차 기술과 차량간 교신 기술의 융합을 통해 탄생한 새로운 운송수단"이라며 "GM은 EN-V를 통해 늘어가는 도심 교통문제에 대한 이상적인 해결책을 제시하 고자 한다"고 말했다.
EN-V 컨셉트카는 전기 모터로 구동되는 두 바퀴 굴림 차량이다. GM이 지난 2009년 4월 선보인 바 있는 P.U.M.A(Personal Urban Mobility and Accessibility) 컨셉트카에서 한 단계 더 발전된 모델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전기를 공급받아 구동되는 전기모터가 차량의 가속, 감속, 정지 등 전반적인 운행을 담당한다.
여기에 자세제어 기능이 결합돼 차량 회전반경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차량운행으로 인한 배기가스는 전 혀 발생하지 않으며, 가정용 전기 콘센트를 이용한 1회 충전으로 하루 최대 4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한편, SAIC-GM 전시관은 총 3000여개 자동차 재활용 부품이 활용된 구조물과 총 4000여개 알루미늄 조 각으로 만든 커튼 월(Curtain wall) 등을 전시하고 있다.
SAIC-GM 전시관은 메인 쇼(Main Show), 프리 쇼(Pre-Show), 포스트 쇼(Post-Show) 등 총 3개 구역으로 구분된다.
메인 쇼 구역은 2030년 미래 도심 모습과 도시인의 생활을 3D 영상물로 소개하고, 프리 쇼 구역에서는 도심 교통문제과 지난 20년간의 자동차 발전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또 포스트 쇼 구역은 관람객들이 차량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