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정부가 신새쟁에너지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으면서 풍력주들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특히 상승세를 주도한 대표적인 풍력 관련주 가운데 평산은 외국인, 태웅과 유니슨은 기관들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사흘동안 평산 주식을 사들였다. 13일부터 이틀간 소폭 순매수를 보이다 15일에는 20만주 이상 순매수했다. 이 같은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하루 기준으로는 지난 1월 13일 23만주 순매수 이후 가장 강한 매수세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평산은 사흘째 급등했다. 13일 3% 대 상승세로 출발해 30여분만에 상한가에 도달, 매매공방을 벌이다 9시 50분께부터는 상한가에 안착했다. 다음날에도 개장 30여분만에 가격 제한폭까지 올라 상한가로 마감했다. 15일 역시 상승세로 출발, 13% 급등세로 장을 마쳤다.
이 기간동안 평산에 대해 기관은 뚜렷한 매매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반면 태웅과 유니슨은 기관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기관은 13일부터 사흘동안 태웅 주식을 사들였다. 13일 4만3570주, 14일에는 12만 7601주로 매수 폭을 확대시켰고, 15일에도 3만7000여주 순매수했다.
사흘동안 사들인 주식만 20만8879주에 달한다. 금액으로는 100억원이 훨씬 넘는 규모다.
지난 한주동안 기관이 사들인 태웅 주식은 117억원으로 코스닥 시장 전체에서 1위로 집계됐다.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도 탄력을 받았다. 13일 4.85%상승한 데 이어 14일에는 6.16%, 다음날에도 소폭 상승세로 마감해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유니슨 역시 기관들이 집중적인 매수세를 보였다.
호재가 발표된 13일 기관은 1만3천여주, 다음날에는 12만8천여주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24일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기관 매수세다. 이틀동안 유니슨은 각각 13%, 4%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3일 제9차 녹생정장위원회에서 오는 2015년까지 세계 5대 신재생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하기로 하고 태양광 20조원,풍력 10조원,연료전지 9000억원,바이오 9000억원 등 민 · 관 합동으로 총 40조원을 신재생에너지산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