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현영 기자] 스티븐 로치 모간스탠리 아시아 회장이 중국이 글로벌경제의 재균형을 돕기 위해 국내소비를 진작할 구체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도 현 위앤화 정책을 변경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로치 회장은 11일(현지시간) 상하이에서 진행된 한 인터뷰에서 "환율 문제는 글로벌 경제 불균형의 원인이 아니라 한 현상일 뿐이며 이는 미국의 대중 수출 확대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위앤화 절상 압력과 관련, 그는 "미국은 중국 이외에도 90개국에 대해 무역수지 적자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美中간 환율 합의로만 해결할 수 없는 다자간 문제"라고 지적했다.
로치 회장은 이어 "정말 문제시되는 것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국이 30년간 내수에 취약했던 반면 미국은 너무 오랫동안 과도하게 지출해온 점"이라면서, 이 같은 경제모델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