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중국 정부 당국은 올 한해 위앤화 평가 절상 폭을 3%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이날 런민은행(PBOC)의 왕용 연구원은 증권시보에 기고한 글에서 "중국의 수출업체 보호를 위해선 위앤화 절상 한도를 규제해야 한다"며 "그 제한선은 3% 수준이 적당하다"고 밝혔다.
그는 "3% 절상 한도가 지켜지지 않게 되면 위앤화 환율이 정상 궤도에서 벗어난 것"이라며 "정부당국이 시기 적절하게 외환시장에 개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왕용 연구원은 미국 의회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는 것은 별로 염려할 필요가 없지만, 적절한 시기에 위앤화 절상을 막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위앤화는 지난 6월 PBOC가 달러 페그제를 폐지한 이후 2.3% 가량 절상된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왕 연구원의 3% 절상 한도가 최근 자신들이 실시한 전문가 서베이의 견해와 일치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