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효정 기자]삼성전자가 40나노급 첨단 미세공정으로 양산한 고효율 대용량 SSD를 통해 기업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7일 삼성전자는 40나노급 낸드플래시를 탑재한 200GB SSD(Solid State Drive)를 출시하고, 고성능 서버와 기업용 스토리지를 위한 SSD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부터 40나노 낸드 기반의 200GB SSD 양산에 돌입했다.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제품은 3.5인치 200GB SSD 및 100GB SSD로 지난해부터 EMC와 공동으로 개발을 시작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2006년 PC용 32GB SSD를 첫 출시 후 지난해 9월 50나노 낸드 플래시를 기반으로 고성능 서버용 SSD 시장을 개척했다. 이어 이번 제품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용 SSD 시장에 진출하면서 사업 영역이 전체 서버시장으로 확대됐다.
이번 3.5인치 200GB SSD는 40나노 SLC 낸드 플래시와 SATA2.0 인터페이스를 완벽히 활용하는 독자 기술의 고속 컨트롤러를 탑재해 기존 엔터프라이즈 HDD 대비 랜덤 쓰기 속도는 80배, 읽기 속도는 130배 향상됐다. 랜덤 쓰기 속도 29,000 IOPS(Input/Output Operations Per Second), 랜덤 읽기 속도 47,000 IOPS이며 연속 처리 속도도 읽기 속도 260MB/s, 쓰기 속도 245MB/s로 약 2배 이상 빨라졌다.
또한, 고성능 서버 및 서버 스토리지에 필수 요구 기술인 데이터 전송 에러 검출 기능 및 암호화 알고리즘 기술을 적용해 신뢰성을 대폭 높였다.
소비전력에서도 기존 72TB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스템에 200GB SSD 8개를 추가로 탑재할 경우 시간당 소비전력을 10KW에서 6.96KW로 30% 가량 절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서버 SSD 제품군으로 3.5인치 200GB, 100GB와 2.5인치 120GB, 100GB, 60GB, 50GB 등 업계에서 가장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을 확보해 더욱 적극적으로 서버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 전략마케팅팀 전동수 부사장은 “서버 업체에서 친환경 고성능 서버 플랫폼 개발을 위해 SSD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져 대용량 서버 SSD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고효율 대용량 서버 SSD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서버 SSD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시장 조사 기관인 가트너는 서버 및 스토리지향 SSD 시장이 2009년 32만개, 4.9억불에서 2014년 630만개, 36억불 규모로 성장, 향후 5년간 6배 이상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