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 추진 반대
- "자동차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약속 지켜야"
[뉴스핌=이강혁 기자]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물밑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대차 노조가 현대건설 인수를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나서 주목된다.
노조가 현대건설 인수를 강력반대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이번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 추진은 알려진데로 현대가의 적통성 확보가 아닌 정의선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후계구도 개편 작업의 일환으로 보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를 통해 현대엠코를 우회상장하고, 여기서 거둬들인 자금으로 정의선 부회장이 그룹의 지주회사가 될 글로비스나 현대모비스 지분확보에 사용하려 한다는 시나리오다.
또한 상장차익을 지분 상속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하는 한편 계열사간 순환출자를 통해 지배구조를 공고히 하는 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라는게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가 반대하는 다른 하나의 이유는 현대차그룹은 이미 현대엠코라는 건설회사를 가지고 있는데 굳이 업종도 다른 건설회사를 또 인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즉 자동차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회사 이미지와도 맞지 않는 '문어발식 사업확장'일 뿐이라는 얘기다.
노조는 "방만한 기업경영과 문어발식 확장은 금융 및 유동성위기가 오면 일거에 무너진다는 사실을 지난 IMF사태를 통해 경험했지 않느냐"며 "기아차 인수 당시 자동차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한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또 "현대건설을 인수하는데는 3~4조원이 든다"며 "금호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려다 결국 금호그룹 전체가 유동성 위기가 온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 "자동차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약속 지켜야"
[뉴스핌=이강혁 기자]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물밑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대차 노조가 현대건설 인수를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나서 주목된다.
노조가 현대건설 인수를 강력반대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이번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 추진은 알려진데로 현대가의 적통성 확보가 아닌 정의선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후계구도 개편 작업의 일환으로 보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를 통해 현대엠코를 우회상장하고, 여기서 거둬들인 자금으로 정의선 부회장이 그룹의 지주회사가 될 글로비스나 현대모비스 지분확보에 사용하려 한다는 시나리오다.
또한 상장차익을 지분 상속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하는 한편 계열사간 순환출자를 통해 지배구조를 공고히 하는 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라는게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가 반대하는 다른 하나의 이유는 현대차그룹은 이미 현대엠코라는 건설회사를 가지고 있는데 굳이 업종도 다른 건설회사를 또 인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즉 자동차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회사 이미지와도 맞지 않는 '문어발식 사업확장'일 뿐이라는 얘기다.
노조는 "방만한 기업경영과 문어발식 확장은 금융 및 유동성위기가 오면 일거에 무너진다는 사실을 지난 IMF사태를 통해 경험했지 않느냐"며 "기아차 인수 당시 자동차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한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또 "현대건설을 인수하는데는 3~4조원이 든다"며 "금호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려다 결국 금호그룹 전체가 유동성 위기가 온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