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촌놈(www.502.co.kr) 애널리스트 김태희 (필명 김태희)

일반 투자자들의 대응이 쉽지 않은 시장이다. 기술적인 추세는 우상향의 모습을 보이는 국내 증시지만 시장 체력을 돌아본다면 쉽게 비중을 확대하기 어려운 시장이다. 국외 시장의 모습도 불안한 흐름을 이어 가면서 단기 반등을 이용한 매매 외에는 섣불리 종목을 보유하고 있기 어려운 시장이 되었다. 외인의 현물 매수세가 사라진 시장에서 기관의 매도세가 강화되고 있어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그럼에도 시장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인들은 현물 매수 없이 선물 수급으로 변동성과 함께 프로그램 매수를 유입시키고 있다. 국가 자금은 최근 이상하리만큼 시장에 개입하여 의도적인 지수 받치기를 하고 있다. 외인과 기관의 현물 수급이 없는 상태에서 이러한 수급의 행태가 나와 시장은 오히려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시장 수급의 선순환을 위해서도 조정이 나올 자리에서는 차라리 조정을 보이는 것이 좋다.

게다가 지난 전기전자의 강세 흐름 이후 주도주가 등장하지 않고 있다. 기관 수급과 외인 수급이 동시에 유지되는 일부 종목들이 추세를 유지하며 시장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그들만의 잔치일 뿐 일반투자자들은 이러한 종목들로 쉽게 수익을 내지 못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동차 업종의 모습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급등락을 펼치던 최근 시장에서 꾸준히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국내외에서 들리는 뉴스와 산업 전반의 모멘텀 역시 상당히 좋다. 임금 협상 기간과 함께 최근 조정의 모습을 보였지만 국외 시장 점유율의 꾸준한 증가가 예상되고 페루와의 FTA 같은 긍정적인 뉴스는 계속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상상은 고무적이다. 이로 말미암아 관련 부품 업체들의 성장성과 수익성 역시 시장의 재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한일이화(007860) 같은 종목은 현재 많이 오른 모습이고 우량한 재무제표를 보여주고 있지만 저평가 상태에 있다. 어차피 시장 흐름이 단기 스윙 매매를 요구한다면 한차례 조정을 보이고 반등이 예상되는 기술적인 흐름을 이용하여 한일이화 같은 종목에 접근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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