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외 넘나드는 광폭 행보…1등 브랜드 전략
- '현대차의 얼굴'로 국내외 넘나드는 광폭 행보
- '품질경영' 속 '1등 브랜드 전략'이 미래 비전
정의선 현대자동차 기획·영업 총괄 부회장이 오는 21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 그는 현대차그룹 차기 오너로서 명실공히 '현대차의 얼굴'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경영은 물론 그룹 내부의 각종 현안을 꼼꼼히 챙기기로 유명하다. 내부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아버지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근면·성실'과 뚝심있는 경영스타일을 그대로 빼닮았다. 그가 영업을 총괄하면서 현대차의 실적은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속한 리콜은 오히려 이익이다. 사소한 품질 문제라도 적극 대처할 것이다." 정의선 부회장이 요즘 자주 강조하는 말이다. 국내외를 넘나드는 그의 광폭행보를 쫓아가봤다.<편집자 주>
[뉴스핌=이연춘 기자] 정의선 부회장은 취임 1년만에 현대차그룹 간판 얼굴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말 인사를 통해 정의선 체제를 위한 세대교체를 이룬 현대차그룹. 현재 정의선 부회장은 부친 정몽구 회장이 그린 큰 그림의 틀에서 대내외 현안을 직접 챙기는 단계에 올라 있다.
그는 '1등 브랜드 전략'을 그룹의 미래 비전으로 정했다. 그리고 글로벌 1위를 향한 정 부회장의 발걸음은 갈수록 속도를 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서 품질이 얼마나 중요한가와 현대차가 이미 품질에서 만큼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자신감이 바탕이 깔려 있다.
◆ '모터쇼 경영' 통해 글로벌 경영 앞장
지난 1년여 동안 정 부회장은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는 그룹의 대외행사를 직접 챙기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경영전면에 나선 이후 자동차 모터쇼 등을 수시로 방문하며 현장경영을 펼치고 있다. 국제적으로 열리는 주요 모터쇼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업계의 최신 기술과 경쟁사들의 신차 동향을 살펴보는 '모터쇼 경영'에 나서고 있는 것.
사실 정 부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틈만 나면 해외 출장길에 오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혼자 몸으로 일주일씩 현지 시장조사를 하거나 디자인 관계자들을 만나 교감을 나눈다. 해외 모터쇼도 거의 빠지지 않고 다닌다.
그의 광폭 행보는 모터쇼 뿐만이 아니다. 체코공장 준공식도 직접 챙겼을 뿐만 아니라 1년 이상 답보상태에서 머물렀던 현대차 브라질 공장 착공도 정 부회장의 의시가 적지 않게 반영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현재 현대차는 미국,중국,인도,터키 공장과 함께 유럽에 체코공장을 가동 중이다. 이를 통해 세계 주요 선진국과 지역의 모든 고객들에게 우수한 품질의 자동차를 신속하게 생산,판매 할 수 있는 글로벌 생산체제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특히 올해 해외법인장 회의를 주재하며 그가 글로벌 경영 전면에 나섰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 부회장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것.
여기에 정 부회장은 중국 공략의 분수령이 될 현대차 중국 제3공장 건설 계획도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한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정의선 부회장이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움직인 첫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며 "지주회사 체제 등 지배구조 개편과 함께 완전한 경영승계를 위해서 오너 일가에게 올해는 어느 해보다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글로벌 시장 점유율 5% 돌파‥'승승장구'
정의선 부회장의 보폭 넓힌 글로벌 경영 때문일까. 현대기아차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판매실적을 보이며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그는 기아차 사장으로 있으면서 '디자인 경영'을 통해 기아차의 내수판매와 수출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경영의 귀재'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현대ㆍ기아차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글로벌 점유율 5%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증가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4% 늘었고 신차 효과에 따른 판매 및 가동률 증가의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각각 93.1%, 142.8% 확대됐다.
현대차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경쟁 구도 심화 및 출구전략 시행에 따른 경기 위축 등 대내외적 불안 요소가 많지만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수익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등 글로벌 선두권 업체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환경하에서도 현대차는 세계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며 "미국에서는 신형 쏘나타ㆍ투싼의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지난 6월 시장점유율 5.2%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 5%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이 앞으로 어떤 경영환경을 만들어갈 지 그룹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품질경영' 속 '1등 브랜드 전략'이 미래 비전
정의선 현대자동차 기획·영업 총괄 부회장이 오는 21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 그는 현대차그룹 차기 오너로서 명실공히 '현대차의 얼굴'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경영은 물론 그룹 내부의 각종 현안을 꼼꼼히 챙기기로 유명하다. 내부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아버지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근면·성실'과 뚝심있는 경영스타일을 그대로 빼닮았다. 그가 영업을 총괄하면서 현대차의 실적은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속한 리콜은 오히려 이익이다. 사소한 품질 문제라도 적극 대처할 것이다." 정의선 부회장이 요즘 자주 강조하는 말이다. 국내외를 넘나드는 그의 광폭행보를 쫓아가봤다.<편집자 주>
[뉴스핌=이연춘 기자] 정의선 부회장은 취임 1년만에 현대차그룹 간판 얼굴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말 인사를 통해 정의선 체제를 위한 세대교체를 이룬 현대차그룹. 현재 정의선 부회장은 부친 정몽구 회장이 그린 큰 그림의 틀에서 대내외 현안을 직접 챙기는 단계에 올라 있다.
그는 '1등 브랜드 전략'을 그룹의 미래 비전으로 정했다. 그리고 글로벌 1위를 향한 정 부회장의 발걸음은 갈수록 속도를 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서 품질이 얼마나 중요한가와 현대차가 이미 품질에서 만큼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자신감이 바탕이 깔려 있다.
◆ '모터쇼 경영' 통해 글로벌 경영 앞장
지난 1년여 동안 정 부회장은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는 그룹의 대외행사를 직접 챙기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경영전면에 나선 이후 자동차 모터쇼 등을 수시로 방문하며 현장경영을 펼치고 있다. 국제적으로 열리는 주요 모터쇼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업계의 최신 기술과 경쟁사들의 신차 동향을 살펴보는 '모터쇼 경영'에 나서고 있는 것.
사실 정 부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틈만 나면 해외 출장길에 오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혼자 몸으로 일주일씩 현지 시장조사를 하거나 디자인 관계자들을 만나 교감을 나눈다. 해외 모터쇼도 거의 빠지지 않고 다닌다.
그의 광폭 행보는 모터쇼 뿐만이 아니다. 체코공장 준공식도 직접 챙겼을 뿐만 아니라 1년 이상 답보상태에서 머물렀던 현대차 브라질 공장 착공도 정 부회장의 의시가 적지 않게 반영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현재 현대차는 미국,중국,인도,터키 공장과 함께 유럽에 체코공장을 가동 중이다. 이를 통해 세계 주요 선진국과 지역의 모든 고객들에게 우수한 품질의 자동차를 신속하게 생산,판매 할 수 있는 글로벌 생산체제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특히 올해 해외법인장 회의를 주재하며 그가 글로벌 경영 전면에 나섰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 부회장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것.
여기에 정 부회장은 중국 공략의 분수령이 될 현대차 중국 제3공장 건설 계획도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한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정의선 부회장이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움직인 첫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며 "지주회사 체제 등 지배구조 개편과 함께 완전한 경영승계를 위해서 오너 일가에게 올해는 어느 해보다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글로벌 시장 점유율 5% 돌파‥'승승장구'
정의선 부회장의 보폭 넓힌 글로벌 경영 때문일까. 현대기아차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판매실적을 보이며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그는 기아차 사장으로 있으면서 '디자인 경영'을 통해 기아차의 내수판매와 수출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경영의 귀재'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현대ㆍ기아차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글로벌 점유율 5%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증가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4% 늘었고 신차 효과에 따른 판매 및 가동률 증가의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각각 93.1%, 142.8% 확대됐다.
현대차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경쟁 구도 심화 및 출구전략 시행에 따른 경기 위축 등 대내외적 불안 요소가 많지만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수익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등 글로벌 선두권 업체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환경하에서도 현대차는 세계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며 "미국에서는 신형 쏘나타ㆍ투싼의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지난 6월 시장점유율 5.2%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 5%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이 앞으로 어떤 경영환경을 만들어갈 지 그룹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