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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오히려 호전

기사입력 : 2010년07월30일 14:50

최종수정 : 2010년07월30일 14:50

[뉴스핌=이동훈 기자] 건설경기 침체와 신용위험성 평가에 따라 워크아웃 건설사들이 대거 늘어났지만 이들 업체들의 올해 시공능력평가는 오히려 좋아진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10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순위에 따르면 100위권 내 건설사 중 세차례의 금융권 신용위험성 평가로 워크아웃이 되거나 퇴출 대상이 된 건설사는 총 18곳이다.

이중 지난해 1월 1차 평가에서 구조조정 대상이 된 업체는 6곳이다. 당시 신용위험성평가에서는 11곳이 워크아웃 대상으로, 그리고 대주건설 한 곳이 퇴출됐다. 하지만 이 중 대동종합건설과 롯데기공, 삼능건설, (주)삼호 등이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밖에 신용위험성평가와는 상관없이 워크아웃이나 구조조정에 들어간 업체는 금호산업을 비롯해 세곳이며, 2008년 10월 최종부도처리된 신성건설이 있다.

올 6월 실시된 신용위험성평가에서 구조조정이 결정된 업체는 퇴출대상업체까지 포함해 8개사가 있다.

또 2009년 3월 실시된 신용위험성평가는 2008년 시공능력평가 순위 100위권 밖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만큼 100위권 업체는 2008년 시평에서는 없었다.

하지만 이들 워크아웃 업체들의 올해 시공능력평가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성장한 업체가 대부분이다.

우선 워크아웃 건설사 중 가장 시평순위가 높은 금호산업은 지난해와 똑같은 12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1차 신용위험성평가에서 워크아웃이 결정된 경남기업도 지난해와 같은 17위를 유지했다.

20~30위권 업체들은 오히려 조금씩 시평순위가 올랐다. 벽산건설은 지난해 26위에서 올해 23위로 세 계단 뛰어올랐으며, 풍림산업(25)과 신동아건설(30), 남광토건(37)등은 지난해 보다 각각 한 계단 뛰어올랐다.

지난해 1월 워크아웃이 결정돼 2009년 시평순위가 크게 떨어졌던 이수건설, 동문건설, 월드건설 등은 올해 시평순위가 크게 오르면서 옛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이수건설은 지난해 82위에서 66위로 16위 뛰어올랐으며, 동문건설은 95위에서 무려 28계단 오른 67계단 뛰어올랐다. 또 월드건설은 지난해 80위에서 71위로 아홉 계단 올라섰다.

이와 함께 지난달 신용위험성평가에서 워크아웃이 결정된 현대시멘트 계열 성우종합건설은 지난해 117위에서 87위로 30계단 뛰어올라 워크아웃 건설사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3월 100위권 밖 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차 신용위험성평가에서 워크아웃이 지정된 신도종합건설은 워크아웃 결정 이후 오히려 100위권 진입에 성공했으며, 올해 시평순위도 76위로 아홉 계단 올라섰다.

반면 시평순위가 하락한 업체는 주로 퇴출이 유력한 업체들이다. 지난해 신용위험성 평가에서 퇴출이 결정된 후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대주건설은 85위로 10계단 내려앉았으며 성원건설은 58위에서 75위로 17계단 굴러떨어졌다.

또 1차 신용위험성 평가 전 최종부도처리됐던 신성건설은 65위로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시평순위가 하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지난해 부도처리된 (주)현진도 1년 새 20계단 떨어졌다. 반면 46위 금광기업은 퇴출 위기에도 불구 시평 순위를 그대로 지켰다.

워크아웃 건설사 중에서는 제일건설이 88위로 지난해보다 17계단 떨어졌으며, 한일건설은 42위로 지난해보다 3계단 떨어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워크아웃 이후 자금 사정이 나아지면서 이들 구조조정 건설사들의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다만 아직 건설시장이 정상적인 상태가 아닌 만큼 사업을 잘해 실적이 호전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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