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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로 행장 '뚝심경영', 최대실적 이끈다

기사입력 : 2010년07월20일 11:06

최종수정 : 2010년07월20일 11:06

- 철저한 현장 경영…임기말 실적잔치 '영예'

- 증권가 전망 올해 1조 3000억원대, 임기말에 실적잔치 '영예'
- 철저한 현장 경영으로 위험 낮춰, 자산성장이 실적으로 귀결



[뉴스핌=임애신 기자] 윤용로 행장의 뚝심경영이 올해 기업은행을 사상최대 실적으로 끌어올릴 기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 은행들 실적이 크게 하락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인 분위기이어서, 윤 행장의 경영능력에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오는 28일 2/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올해 연간 이익이 지난해 대비 80% 이상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기은의 2/4분기 순이익으로 3179억원을 예상했다. 부동산 관련 PF여신에 대해 선제적 충당금을 20% 적립하면서 1300억여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지만, 이자부 자산 및 순이자마진(NIM) 상승이 이를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0년 전체적으로 기은의 순이익은 1조 337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키움증권도 올해 기업여신 시장의 완화된 경쟁 환경과 장기조달금리의 급락에 따라 양호한 순이자마진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기은의 순이익이 1조 2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교보증권 역시 기업은행이 올해 1조 388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기업은행의 순이익이 7105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예상치다.

이처럼 기은이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점치는 분위기가 대세인 근거는 '자산 성장' 때문이다. 대출자산이 증가하면서 마진개선도 이뤄진 것이다.

기은의 자산 성장은 윤용로 행장이 '비 올때는 우산을 뺏지 말아야 한다'며 경제위기 속에서도 중소기업 지원 강화를 고수한 '뚝심'에 따른 결과다.

윤 행장은 지난 2007년 취임 후 여신 건전성 및 중소기업 지원 업무 강화를 줄곧 주문했왔다.

금융위기가 한창이었을 때도 그는 "비가 와서 어려울 때는 우산을 있는 대로 뿌려서 잠재력있는 기업을 살려야 한다"는 소신을 폈다.

최근에는 반대로 "비가 그친 후 우산을 줘도 효과가 없는 기업은 가급적 가려내야 한다"며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른 시중은행들은 대출위험이 높다며 기피했던 중기대출을, 기업은행만 유독 늘릴 수 있었던 데는 윤 회장이 철저히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위험회피를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행장은 취임 때부터 전국의 중소도시를 돌며 그 지역 중소기업인들을 만나는 '타운미팅'을 가져왔다. 지난 2년 반 동안 모두 38차례 타운미팅을 열고 2000명이 넘는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중소기업인들의 애로사항에 귀 기울였다.

이런 활동을 통해 지난해 '중소기업희망통장'을 선보여 4조원 이상의 예금을 모았고 중소기업희망통장 및 대출, 서민섬김통장 등의 상품을 개발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기대출 한다고 해서 (실적이)나빠지는 결과만 나오는 게 아니라는 걸 기업은행이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은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기업회생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600개 거래 기업을 신용평가해 선제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이들 기업에 7가지 이상의 자체 평가기준을 적용해 A·B·C·D 등급으로 나눠,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는 AㆍB그룹에는 유동성을 지원하고 부실징후가 있는 C그룹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D그룹은 자금지원을 끊고 법정관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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