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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위협에 삼생 '움찔'… 시총 5위 싸움 포인트는?

기사입력 : 2010년07월14일 16:51

최종수정 : 2010년07월14일 16:51

[뉴스핌=박민선 기자]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5위 자리를 놓고 LG화학과 삼성생명의 한판 승부가 펼쳐졌다.

특히 신성장동력을 확보한 종목들을 위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화학주와 금리인상 이후 기대감을 얻고 있는 보험주의 팽팽한 기싸움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LG화학의 상승세는 삼성생명에게 위협적이었다. LG화학은 2차전지 시장에서의 가능성이 입증되면서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하루만 본다면 LG화학의 완승이었다.

이날 오전 LG화학은 포드 전기차에도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연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삼성생명이 재반격에 나서 다시 5위 자리를 되찾는 듯했지만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결국 삼성생명은 6위 자리로 내려앉으며 하루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LG화학과 삼성생명의 시가총액은 각각 21조4718억원, 21조4000억원으로 불과 720억원 차이였다.

◆ LG화학, 시장 선점효과 언제까지?

LG화학은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포드 전기차 계약에서도 성과를 내놓으면서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인시키는 기회로 확실히 부각됐다. 장중 33만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LG화학은 기분 좋은 상승세를 보이며 전일보다 2.21% 오른 32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에도 600억원 이상 LG화학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은 이날도 각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수 주문을 이어가면서 2차전지 시장에서 LG화학의 활약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LG화학은 이같은 강세의 배경은 단연 2차전지 시장에 대한 기대감과 성장성 확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이후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도 성과를 보이면서 1년여만에 LG전자는 주가와 시가총액 모두 '더블'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대신증권 안상희 팀장은 "최근 2차전지 시장의 영업환경이 밸류를 업시키는 방향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국내에서 전지 부문 경쟁력 강화 발표에 이어 미국 정부가 그린사업 정책을 내놓은 상황에서 이들과 계약체결은 북미 시장 선점효과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30만원대에 진입하면서 물량이 나오기도 했지만 성장 모멘텀이 확인되는 과정인 만큼 주식을 의미있게 줄이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 삼성생명을 쉽게 놓지 못하는 이유

반면 지난 5월 상장 이후 좀처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삼성생명은 이날 전반적인 시장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이면서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금리인상 소식 이후 호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지만 연내 인상 수준의 한계에 대한 지적이 나오면서 오히려 그동안 손실을 봤던 투자자들에게는 차익매물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장기적인 시각에서 본다면 현재의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해 기대를 버리기에는 이르다는 게 중론이다.

유진투자증권 서보익 애널리스트는 "최근 화학주도 사이클이 좋게 나타나고 있지만 생명보험주 역시 턴어라운드 중이고 시장금리 자체가 내년, 내후년까지 사이클을 위로 올릴 수 있다"며 "어쩌면 이 수준의 주가를 다시 보기 힘들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인상이 지난주에 이뤄졌다고 해서 당장 그 효과가 다 반영됐다고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원금회복 시점에서 일부 매도물량이 나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면서 "긍정적인 기대가 장기적으로는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동안 삼성생명을 편입하지 못했던 운용사들의 제한이 풀리는 8월, 그리고 9월 중 코스피200편입 등의 이슈 역시 삼성생명의 수급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기대를 버리기 아쉬운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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