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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신상건 기자]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4개월만에 상승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6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5월보다 0.6포인트 오른 60.1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CBSI가 기준치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 것을 의미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6월 들어 지수 하락세가 멈춘 것은 5월 지수가 지난해 2월 이후 15개월내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이미 큰 폭으로 지수가 하락했고 구조조정 대상기업이 발표돼 최근 지수하락을 주도했던 구조조정 관련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결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러나 지수 상폭이 전월 대비 0.6p에 그쳤고 5월을 제외하면 지수가 여전히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여서 건설기업 체감경기가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업체와 중소업체가 각각 4.9포인트, 2.6포인트 오른 69.2와 52.6을 기록했지만 중견업체는 57.1로 5.9포인트 하락했다.
이 연구위원은 "대형, 중소업체와 달리 중견업체의 체감경기만 악화된 것은 최근 상황이 어려운 주택사업 비중이 대형, 중소업체에 비해 높고, 최근 일부 중견 건설업체들이 위기에 직면한 상황 등이 반영된 결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