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김연순 안보람 기자] 국내 증권금융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뉴스핌의 2010년도 5월 소비자물가 예측 컨센서스 종합입니다.
뉴스핌의 이번 경제예측 컨센서스에는 대우증권 서대일,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철희, 미래에셋증권 박희찬,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신한금융투자 이성권, 우리투자증권 박형중, 유진투자증권 신동석, 키움증권 마주옥, 현대증권 이상재, IBK투자증권 윤창용, NH투자증권 김종수, SK증권 송재혁 이코노미스트 등 12명의 경제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한국 경제의 동향을 점검하고 투자와 경영, 정책 등 의사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회사별 가나다ABC순).
◆ 뉴스핌 경제예측 컨센서스: 5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2.7%, 전월비 0.1% 전망
- 예측 최고: 전년동월비 2.9%, 전월비 0.3% 전망
- 예측 최저: 전년동월비 2.6%, 전월비 0.0% 전망
《 이코노미스트별 전망 》
▶ 대우증권 서대일 이코노미스트
: 5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2.8%, 전월비 0.2% 전망
5월 소비자물가는 유가 하락, 환율 상승 등의 엇갈린 물가 요인이 작동하면서 전년동월비 2.8%, 전월비 0.2%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철희 이코노미스트
: 5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2.7%, 전월비 0.1% 전망
5월 소비자물가는 유가하락에 따른 교통비용 저감, 그간 상승하던 농산물가격 진정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CPI는 전월비로 0.1% 상승하며 안정되고 있으나, 전년동월대비는 기저효과 소멸로 2% 후반대의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물가상승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에 기저효과 소멸로 3%대로 상승할 수도 있겠으나 유가 안정되고 있어 2011년에는 재차 2%대로 하락할 전망된다.
▶ 미래에셋증권 박희찬 이코노미스트
: 5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2.7%, 전월비 0.1% 전망
물가 안정기조는 유효하지만 3월을 저점으로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의 2개월 연속되는 수준을 높이는 것으로 예상된다.
월 중반 이후 환율 급등은 5월 물가에 크게 반영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며, 서비스물가, 농축산물 물가 모두 인플레이션을 크게 변동시킬 요인은 아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이코노미스트
: 5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2.8%, 전월비 0.2% 전망
5월에도 농축수산물,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상승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5월 들어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국제유가는 시차를 두고 국내물가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당분간 국제유가가 국내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수요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이 강하지 않아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 신한금융투자 이성권 이코노미스트
: 5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2.9%, 전월비 0.3% 전망
5월 소비자물가는 유가 하락, 환율 상승 등의 엇갈린 물가 요인이 작동하면서 전년동월비 2.9%, 전월비 0.3%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가는 유럽사태 우려로 서부텍사스 기준 배럴당 4월의 84.5달러에서 5월 72.5달러로 하락했을 것이다.
하지만 물가에 보다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월 평균 1133.4원에서 유럽 재정위기 확대에 따른 외국인의 국내증시 순매도 확대, 천안함 사태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등으로 5월 평균 1173.2원으로 상승했다.
▶ 우리투자증권 박형중 이코노미스트
: 5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2.8%, 전월비 0.3% 전망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2.8%, 전월비 0.3%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물가는 한국은행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3/4분기 이후부터는 기저효과 소멸과 소비 및 투자 회복에 따른 수요측면에서의 인플레이션 압박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3%대 물가로 진입할 전망이다.
▶ 유진투자증권 신동석 이코노미스트
: 5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2.6%, 전월비 0.0% 전망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2.6%, 전월대비로는 변함이 없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4월은 한파에 따라 채소류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의 급등이 있었던 반면, 5월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기상에 따라 채소/과일류 가격이 전월비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석유류 물가는 도입단가 하락 영향으로 전월대비 1.6%의 제한적인 상승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내수회복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공 및 개인서비스 물가는 상반기 중 제한적인 수준의 상승을 보일 것이며, 이에 따라 근원소비자물가 역시 전월대비 0.2% 상승에 머물렀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하반기 이후 서비스물가를 중심으로 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두드러져, 2010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전망한다.
▶ 키움증권 마주옥 이코노미스트
: 5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2.8%, 전월비 0.2% 전망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8%, 전월비로 0.2%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원유 및 원자재 가격의 하락 영향으로 환율상승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되었고, 농수산물의 가격안정이 다소 진행됐을 것이기 때문이다.
수요견인 인플레이션 압력은 내수부진이 지속되면서 여전히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 현대증권 이상재 이코노미스트
: 5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2.6%, 전월비 0.0% 전망
지난 4월 농축수산물 가격의 이례적 상승으로 급등세를 보였던 소비자물가는 5월에는 전월비 보합 수준으로 안정될 전망이다.
이상저온 요인이 해소되면서 계절적으로 농축수산물 출하확대에 따라 물가안정 요인이 발생한데다 국제유가의 하락 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공요금의 동결기조가 이어진 점도 물가안정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나 하반기에는 공공요금 인상과 지난해 저물가에 따른 부정적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4분기 중 전년동월대비 3% 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 IBK투자증권 윤창용 이코노미스트
: 5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2.6%, 전월비 0.1% 전망
5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2.6%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이 호전됨에 따라 농산물 물가불안이 완화되고, 유럽 사태로 원/달러 환율이 100원 정도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원유가격이 1개월 만에 20%내외 급락함에 따라 석유류 물가의 상승 압력도 약화되기 때문이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핵심소비자물가의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4개월 연속 1% 대에 그쳐 아직 인플레이션 압력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경기상승에 따른 수요측면 물가상승 부담은 하반기부터 서서히 나타날 전망이다.
▶ NH투자증권 김종수 이코노미스트
: 5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2.9%, 전월비 0.3% 전망
5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3% 상승하지만, 전년동월비는 2.9% 상승해 전월의 2.6%보다 높아지는 등 지난 3월 이후 빠른 상승이 예상된다.
반면 근원인플레이션은 전월비 0.2% 상승하고, 전년동월비도 전월의 1.5%와 동일한 수준에 그치는 등 수요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크지 않을 것이다.
최근 석유류 등 공업제품의 가격 상승과 농축수산물의 오름세 확대 등을 감안하면 2% 초반 대의 물가안정이 더 이상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저온 현상 등으로 농산물가격의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고,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빠르게 떨어진 기저효과도 반영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그간 물가 안정에 기여했던 환율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물가의 부담요인이다.
따라서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3% 내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 SK증권 송재혁 이코노미스트
: 5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2.6%, 전월비 0.0% 전망
이상저온 현상이 정상화되고 출하량이 확대되면서 농산물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석유류 가격 상승세도 둔화되면서 5월 소비자물가는 특별한 상승 압력이 없을 전망이다.
일부 원부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유가 등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은 약한 모습을 나타내 아직은 비용측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지는 않은 상황이다.
하반기에도 경기나 정책에 크게 부담되지 않는 2% 중후반대의 물가 상승률이 이어질 것이므로 금년 중에는 3% 이상의 물가 상승률 이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되지는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