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유럽 국채 위기 사태로 인해 글로벌 증시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이 충격이 중장기화 될 것이란 우려가 일본 정부 당국자에 의해 제기됐다.
전문가들이나 금융시장은 이번 유럽 위기가 세계 최대 경제인 미국과 3위 경제인 중국에 그리고 결국 세계 경제 전반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은 유럽 위기의 충격파에 대해 상대적으로 폄하하는 태도인 반면 중국은 상당히 큰 우려를 표명하는 등 서로 엇갈린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일본 정부는 유럽 위기의 중장기화에 따른 세계경제와 자국 경제에 미칠 충격에 대해 공식적인 우려를 내놓기 시작해 주목된다.
◆ 유럽발 위기로 美 경제 성장률 둔화 불가피
유럽 사태의 미국 경제에 대한 파장과 관련, 골드만삭스의 경제전문가들은 당장 미국 경제 성장률을 약 0.25%포인트 끌어 내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란 분석을 제출했다고 24일 미국 CNBC는 전했다.
골드만삭스의 분석은 다만 금융시장 여건의 악화가 지금 중단되고 유럽의 수입 수요가 약간 줄어드는데 그치는 경우에 한해서 그렀다는 얘기이며, 더구나 위기 사태로 인해 국제유가와 채권금리가 하락하는 긍정적인 충격까지 감안한 것이다.
이들은 미국 경제 성장률이 올해 하반기에는 추세선 아래로 완만해질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다.
JP모간 체이스의 전문가들도 올해 2/4분기 및 3/4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로 제시한 뒤 최근 시장의 변동성에 따라 이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경제전문가들은 특히 국제 자금시장의 은행한 대출금리가 상승하고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는 점 그리고 주식시장의 붕괴에 따른 가계의 부 감소 충격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주초 리보(Libor)는 10개월만에 처음으로 0.5%선을 돌파하면서 은행 자금조달 시장에 적색경보를 날렸다.
◆ 위기에 따른 부정적/긍정적 효과 분석해야: JP모간
마이클 페롤리 JP모간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몇 주 내로 상황이 진정된다면 모를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그 결과는 매우 좋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지난 3월 고점에서 미국 증시가 조정받으면서 가계의 부가 거의 1조 달러 가량 증발한 점도 걱정된다고 말했다. 가계의 부가 1달러 줄어들 때마다 소비가 3.5센트 줄어든다는 계산법에 의하면 연간 소비 감소규모는 330억 달러로 전체 소비의 0.3%가 줄어들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유로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달러화가 크게 강세를 보인 것도 부담이다. 역사적으로 달러화 가치가 1% 상승할 때 미국 수출은 1.5% 정도 감소하고 수입은 0.3% 증가했다.
페롤리는 이 결과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향후 2년 간에 걸쳐 0.7%~1% 정도 줄어드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유가와 모기지금리 하락에 따른 효과도 생각해야 한다. 미국 휘발유 가격은 3월 평균에 비해 0.27달러 하락했는데 이는 연간으로 300억 달러 정도의 소비진작 효과를 도출하는 수준이라고 한다. 30년물 모기지 금리는 약 10~40bp 정도 하락했는데, 이 금리가 100bp 상승할 때 주택판매가 10% 줄어드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금리 하락으로 주택판매가 약 1~4% 정도 증가하는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
기업 신용 스프레드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조달 금리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런 점에 대해서는 다소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 美는 유럽 위기 폄하, 中은 강조
월요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전략경제대화를 진행 중인 미국과 중국은 유럽 위기 사태에 대해 서로 다른 어조를 나타내 주목된다고 같은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화요일 독일 및 영국 등의 당국자들을 만나러 출발한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세계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강화되고 있다고 발언했으며, 이에 앞서 미국 재무부 당국자들은 연이어 유럽 위기의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최소화될 것이란 의견을 제출했다.
그러나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관계자나 셰 쉬런 재정부 부장 등은 유럽의 채무 위기가 다른 지역까지 충격을 줄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 같은 중국의 태도에 대해 일부 분석가들은 유럽으로의 수출이 약화될까 우려하면서 위앤화 평가절상을 늦출 수 있다는 분석을 즉각 제출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글로벌 시장과 경제가 안정되고 무역수지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만 중국이 위앤화 절상을 허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한편 일본 국가전략상은 화요일 기자회견을 통해 "유럽 문제가 중장기화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세계경제와 일본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 당국자들도 엔화가 위험도피 등으로 강세를 보이는 것이 불만이다. 이로 인해 수출 경제가 어려워지고 경기 회복세가 다시 후퇴하는 등 디플레이션 양상이 전개될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일본 금융상은 재무상에게 "환율 안정을 위한 국제 공조의 길"을 찾아 볼 것을 요청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가운데 옥스포드 경제연구소의 소장은 "유럽 채무 위기를 또다른 부채를 통해 해결하려고 한다"면서 이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을 이라는 의견을 제출했다.
전문가들이나 금융시장은 이번 유럽 위기가 세계 최대 경제인 미국과 3위 경제인 중국에 그리고 결국 세계 경제 전반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은 유럽 위기의 충격파에 대해 상대적으로 폄하하는 태도인 반면 중국은 상당히 큰 우려를 표명하는 등 서로 엇갈린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일본 정부는 유럽 위기의 중장기화에 따른 세계경제와 자국 경제에 미칠 충격에 대해 공식적인 우려를 내놓기 시작해 주목된다.
◆ 유럽발 위기로 美 경제 성장률 둔화 불가피
유럽 사태의 미국 경제에 대한 파장과 관련, 골드만삭스의 경제전문가들은 당장 미국 경제 성장률을 약 0.25%포인트 끌어 내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란 분석을 제출했다고 24일 미국 CNBC는 전했다.
골드만삭스의 분석은 다만 금융시장 여건의 악화가 지금 중단되고 유럽의 수입 수요가 약간 줄어드는데 그치는 경우에 한해서 그렀다는 얘기이며, 더구나 위기 사태로 인해 국제유가와 채권금리가 하락하는 긍정적인 충격까지 감안한 것이다.
이들은 미국 경제 성장률이 올해 하반기에는 추세선 아래로 완만해질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다.
JP모간 체이스의 전문가들도 올해 2/4분기 및 3/4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로 제시한 뒤 최근 시장의 변동성에 따라 이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경제전문가들은 특히 국제 자금시장의 은행한 대출금리가 상승하고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는 점 그리고 주식시장의 붕괴에 따른 가계의 부 감소 충격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주초 리보(Libor)는 10개월만에 처음으로 0.5%선을 돌파하면서 은행 자금조달 시장에 적색경보를 날렸다.
◆ 위기에 따른 부정적/긍정적 효과 분석해야: JP모간
마이클 페롤리 JP모간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몇 주 내로 상황이 진정된다면 모를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그 결과는 매우 좋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지난 3월 고점에서 미국 증시가 조정받으면서 가계의 부가 거의 1조 달러 가량 증발한 점도 걱정된다고 말했다. 가계의 부가 1달러 줄어들 때마다 소비가 3.5센트 줄어든다는 계산법에 의하면 연간 소비 감소규모는 330억 달러로 전체 소비의 0.3%가 줄어들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유로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달러화가 크게 강세를 보인 것도 부담이다. 역사적으로 달러화 가치가 1% 상승할 때 미국 수출은 1.5% 정도 감소하고 수입은 0.3% 증가했다.
페롤리는 이 결과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향후 2년 간에 걸쳐 0.7%~1% 정도 줄어드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유가와 모기지금리 하락에 따른 효과도 생각해야 한다. 미국 휘발유 가격은 3월 평균에 비해 0.27달러 하락했는데 이는 연간으로 300억 달러 정도의 소비진작 효과를 도출하는 수준이라고 한다. 30년물 모기지 금리는 약 10~40bp 정도 하락했는데, 이 금리가 100bp 상승할 때 주택판매가 10% 줄어드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금리 하락으로 주택판매가 약 1~4% 정도 증가하는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
기업 신용 스프레드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조달 금리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런 점에 대해서는 다소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 美는 유럽 위기 폄하, 中은 강조
월요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전략경제대화를 진행 중인 미국과 중국은 유럽 위기 사태에 대해 서로 다른 어조를 나타내 주목된다고 같은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화요일 독일 및 영국 등의 당국자들을 만나러 출발한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세계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강화되고 있다고 발언했으며, 이에 앞서 미국 재무부 당국자들은 연이어 유럽 위기의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최소화될 것이란 의견을 제출했다.
그러나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관계자나 셰 쉬런 재정부 부장 등은 유럽의 채무 위기가 다른 지역까지 충격을 줄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 같은 중국의 태도에 대해 일부 분석가들은 유럽으로의 수출이 약화될까 우려하면서 위앤화 평가절상을 늦출 수 있다는 분석을 즉각 제출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글로벌 시장과 경제가 안정되고 무역수지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만 중국이 위앤화 절상을 허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한편 일본 국가전략상은 화요일 기자회견을 통해 "유럽 문제가 중장기화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세계경제와 일본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 당국자들도 엔화가 위험도피 등으로 강세를 보이는 것이 불만이다. 이로 인해 수출 경제가 어려워지고 경기 회복세가 다시 후퇴하는 등 디플레이션 양상이 전개될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일본 금융상은 재무상에게 "환율 안정을 위한 국제 공조의 길"을 찾아 볼 것을 요청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가운데 옥스포드 경제연구소의 소장은 "유럽 채무 위기를 또다른 부채를 통해 해결하려고 한다"면서 이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을 이라는 의견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