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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탐방] 대한민국 최고가 1% 주택은?

기사입력 : 2010년05월03일 18:51

최종수정 : 2010년05월03일 18:51


[▲삼성동 아이파크(좌), 트라움하우스(우)]

[뉴스핌=채애리 기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집은 어딜까? 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으로 아파트는 삼성동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가, 빌라는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가 각각 차지했다.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공동주택 중 아파트 부문에서 공시가격 1위를 차지한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전용면적 269.4m)로 지난해에 비해 4.3% 오른 44억7200만원을 기록했다.

연립주택 부문에서는 서초구 서초동의 트라움하우스 5차(273.6㎡)가 지난 해 49억3600만원에서 3.1% 오른 50억88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렇듯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공동주택을 방문했다. 몰려드는 취재진으로 인해 접근 조차 어려웠던 두 곳을 방문해 1위 아파트를 몇년째 고수하고 있는 두 곳의 숨은 사정을 살펴봤다.

◆ 빌라같은 아파트, 삼성동 아이파크

삼성동 아이파크는 고층 아파트만이 느낄 수 있는 조망권과 고급 주택만의 사생활 보호 측면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다.

이 아파트는 웨스트윙, 이스트윙, 사우스윙 세개 동으로 이뤄져있으며 전용면적 181㎡(55평형), 195㎡(59평형), 214㎡(65평형), 243㎡(74평형), 267㎡(81평형)로 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돼 있다.

2000년 삼성동 아이파크가 분양하던 당시만해도 계약률은 20%을 밑돌아 결국 기존 계약을 취소하는 사태가 벌어질만큼 인기가 좋지 않았다.

2001년 3.3㎡(평)당 1500만원으로 재분양 후 강남 부동산 붐과 함께 꾸준한 상승세를 타 현재는 3.3㎡당 가격이 8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층 아파트이다 보니 조망권에 따라 매매가가 수억원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아파트는 7호선 청담역 인근에 위치해 있고 현대백화점 코엑스 등의 편의시설과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다른 고급아파트들과 구분되는 큰 특징이다.

또 아파트지만 아파트 내부 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되며 호텔처럼 리셉션 직원들이 동마다 배치돼 있어 아파트에 살면서도 빌라만이 갖고 있던 사생활 보호효과까지 제공받고 있다.

이에 대해 부동산 정보업계 관계자는 "잠실이나 반포 지역을 제외하고는 강남지역에 고급 주택이 거의 공급되지 않고 있다"며 "때문에 삼성동 아이파크가 고급 프리미엄 랜드마크 상품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최근들어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매매가나 경매가는 조정이 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 안정성과 사생활 보호가 철저한 트라움 하우스

서초동 트라움하우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급빌라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서초동 트라움하우스는 대신건설에서 교대 앞 서초동에서 4층높이로 1994년 전용면적 297㎡(90평형) 빌라 16가구를 시작했다.

이후 2차는 서초동 서리풀공원 옆 1495번지 일대 12층 높이로 19가구 3차는 2002년도 19가구 5차는 18가구가 지어졌다. 2006년 이후 대한민국 최고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받고 올해까지도 1등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이처럼 트라움하우스가 높은 공시가격을 받게 된 이유는 건물 자체가 안전하고 사생활 보호가 철저하다는 점때문으로 분석된다.

1층과 지하층사이에 천연고무,강철,납으로 만든 적층고무 소재로 면진층을 설치돼 강진이 충격을 흡수해 지상층이 흔들리지 않도록 사람이 살지 않는 2m높이의 면진층 공법이 도입됐다.

건물마다 지하층에 스위스 안전규정에 따라 콘크리트 두께가 70~80cm에 달하는 방공호를 설치했으며 이 방공호에는 200명이 2개월 이상 버틸 수 있는 각종 생존시설이 갖춰졌다.

또 많은 손님 대접를 위한 커다란 테이블과 홀이 있고 서빙하는 사람들의 일하는 모습이 손님에게 공개되지 않도록 다니는 길이 따로 마련했으며 메이드룸(일하는 사람이 머무는방)을 따로 만들어져 고급 저택 생활을 누릴 수 있게 했다.

트라움하우스에서 가장 매력적인 것은 비밀의 방(Secret room)인데 1.5층 높이에 작은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면 혼자 은둔할 수 있는 방이 마련돼 있다.

철저한 사생활 보호를 위해 각 가구마다 전용 엘리베이터와 로비를 마련돼 있으며 출입구 통제도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다.

트라움하우스 관계자는 "이곳 입주자들은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며 "때문에 이 곳을 촬영하거나 하는 일을 금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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