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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톡스] 정의선 부회장의 '모터쇼경영'

기사입력 : 2010년04월28일 11:09

최종수정 : 2010년04월28일 11:09

[뉴스핌=이연춘 기자] 지난 23일 중국 베이징모터쇼 현장. 유창한 영어실력을 발휘하는 동양인 경영인에게 전세계 완성차업체들의 이목이 모아졌다. 바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날 정의선 부회장은 자신만의 경영색깔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현대차의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정 부회장이 현대차 부스에 모습을 드러내자 각국에서 모인 기자들의 카메라 플래시가 일제히 빛을 발했다.

정 부회장이 이번 베이징모터쇼의 주빈(主賓)으로 대접받으며 그룹의 위상 제고를 실감케 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바통을 성공적으로 이어받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르는 대목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경영전면에 나선 이후 자동차 모터쇼 등을 수시로 방문하며 현장경영을 펼치고 있다. 국제적으로 열리는 주요 모터쇼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업계의 최신 기술과 경쟁사들의 신차 동향을 살펴보는 '모터쇼 경영'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정 부회장은 이날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내며 "우리(현대차)의 신차를 세계 시장에 공개하는 몇 없는 기회인 만큼 우리에게 매우 소중한 시간이다. 특히 중국 고객과 시장이 우리에게 있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확인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의 말 한마디는 현대차 부스에 모인 500여명의 시선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아니 부족함이 없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세계경제와 자동차 업계가 매우 어려운 시기였다. 그러나 현대는 세계 트랜드를 따라잡고 해결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여기 중국은 향후 우리에게 분기점이 될 장소다. 우리는 전년동기대비 94%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중국의 세계 최대 시장이 되었고 중국의 고객들의 선호도와 수요 역시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이로써 현대는 세계의 자동차 브랜드로써 다이내믹한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중국은 벌써 중요한 시장이 되었다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가 이날 모터쇼를 찾은 것은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서지만,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 급성장하는 중국 시장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한 목적도 적지 않았다는 게 그룹 측의 전언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세계 자동차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에서 올해 중국내 판매 목표인 67만대를 초과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23일 정의선 부회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0베이징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중국 시장 판매목표를 넘어 설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생산만 맞춰주면 가능하지만 품질이 중요하다"면서 "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기자들과의 만난 자리에서도 중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하다며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그는 베이징모터쇼가 파리·프랑크푸르트·제네바모터쇼와 함께 세계 4대 모터쇼로서 핵심이 되어 가는 것 같다. 매년 출시하는 차종과 관람객도 늘어나는 추세로 이제는 유럽 시장만큼 중요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사실 정 부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틈만 나면 해외 출장길에 오르는 것으로 유명하다.그는 혼자 몸으로 일주일씩 현지 시장조사를 하거나 디자인 관계자들을 만나 교감을 나눈다. 해외 모터쇼도 거의 빠지지 않고 다닌다.

그의 광폭 행보는 모터쇼 뿐만이 아니다. 정 부회장은 미국과 브라질, 칠레 등을 찾아 현지 시장을 점검하는 등 해외 현장경영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한편 그룹 경영 전면에서 선 정 부회장이 경영능력을 인정받으며 위상을 높이기 위해 행후 가속페달을 어떻게 밟게 될지 이목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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