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이연춘 기자] 기아차가 '2010 베이징모터쇼'에서 준대형 신차 K7(현지명 카덴자)도 선보였다. 국내시장에서 이미 큰 인기를 끌고 있는 K7은 올 여름부터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K7이 출시되면 기아차는 프라이드-쎄라토-포르테-옵티마-K7으로 이어지는 승용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중국에 판매되는 K7은 최고출력 180마력(ps), 최대토크 23.5kg•m을 내는 세타II 2.4엔진이 탑재된다. 웰컴시스템, 8개의 에어백시스템, 파노라마선루프, 차선이탈경보시스템, 버튼시동장치 등 편의사양들도 적용된다.
기아차는 그밖에도 친환경차 전용관인 `에코존`을 별도로 마련하고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벤가 전기차(EV)` 모델을 전시했다.
벤가 전기차는 고효율 전기모터를 탑재했으며 24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해 최고 출력 80kW, 최대 토크 28.6 kgㆍm(280 N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80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140km, 정지상태부터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11.8초다. 급속충전(50 kW)시에는 20분만에 전체용량의 80%까지 충전되며, 완속충전(3.3 kW)의 경우 8시간에 100% 충전이 가능하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1018㎡(약 308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프라이드(현지명 : 리오천리마), 쎄라토(현지명 : 싸이라투), 포르테(현지명 : 푸뤼뒤), 쏘울(현지명 : 씨우얼) 등 중국 현지 생산차량과 함께 포르테쿱, 쏘렌토, 모하비, 카렌스 등 양산차를 포함 총 15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기아차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24만1386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70%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올해 1~3월에도 총 8만5200대를 팔아 전년 동기대비 151.8%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