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중국)=뉴스핌 이연춘 기자] 2010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전설의 슈퍼카 페라리 'GTO'가 부활했다.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 선보이는 ‘599 GTO’는 1962년 첫 출시된 '250 GTO' 그리고 1984년에 출시된 '288 GTO'에 이어 26년 만에 내놓는 세 번째 모델로 역대 GTO 중 페라리 전통을 계승하는 V12 엔진 최고의 성능과 혁신, 디자인을 자랑한다.
현재까지 출시된 페라리 모델 중 가장 빠른 속력을 자랑하는 ‘599 GTO’는 피오라노 서킷에서 1분 24초라는 경이로운 랩타임을 기록하였으며, 제로백은 3.35초, 최고 속력은 335 km/h에 달한다.
강력한 퍼포먼스는 1,495kg의 차체중량에 670마력으로 출력대 중량비(power-to-weight ratio)가 2.23 kg/hp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최첨단 2세대 카본-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을 갖춰 제동 성능을 극대화했고 휠 도넛 등에 혁신 기술을 적용해 공기역학 효율을 높이고 브레이크 냉각 기능을 향상시켰다.
한편 GTO 라인에서 최초로 출시되었던 250 GTO는 당시 1만8000달러(당시 메릴랜드 저택 가격이 1만4000달러)를 호가하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창업자 엔조 페라리가 직접 고객을 선별할 정도로 엄격한 기준과 희소성을 자랑했으며 총 39대만 생산됐다.
2004년 스포츠 카 인터내셔널은 250 GTO를 1960년대 최고의 스포츠 카 중 하나로 선정했고 모터트렌드도 '사상 최고의 페라리'로 인정했다. 국내에서는 톰 크루즈가 주연한 영화 '바닐라 스카이'를 통해 일반 대중들에게도 그 명성과 인기를 더한 바 있다.